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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갑상선암

갑상선암 수술 무조건 대형병원 고집 필요 없어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7. 27.

갑상선암 수술을 무조건 대형병원에서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여성 갑상선암이 폭증하면서 웬만한 대형병원은 수술 대기 기간이 최소 2개월~6개월 정도 밀려 있다. 그러나 이영돈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회장은 "갑상선암은 워낙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1㎝ 미만의 암은 어느 정도 기다려서 수술해도 무방하다"며 "하지만 1㎝ 이상 갑상선암은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에 전이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대형병원을 고집하지 말고 중소병원에서라도 일찍 수술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갑상선암은 수술 난이도가 아주 높지는 않고 수술 뒤 항암제 치료를 하지 않기 때문에 큰 병원과 중소병원의 수술 결과에 별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어 "수술 후 받는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는 대형병원에서는 보통 1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며 "갑상선암이 폐나 간 등으로 전이된 환자는 비교적 빠른 시일 내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받는게 중요하므로 이런 환자일수록 대형병원을 고집하지 말고 신속히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으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갑상선암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환자의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갑상선의 날'을 제정하고 대국민 홍보를 진행하겠다"며 "한국인 갑상선암 환자의 임상적 특징을 분석해 갑상선암의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