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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게시판

여성 암 사망 1위 폐 암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7. 17.
여성 암 사망 1위 폐 암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세계일보>
  • 입력 2010.07.15 (목) 17:36
16일 밤 EBS ‘명의’ 서울대병원 김영태 교수 출연
  • 2008년 폐암학회가 20∼30대 일반 여성 483명을 대상으로 벌인 ‘폐암 인식 및 흡연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설문 참여 여성 대다수가 폐암을 흡연자 혹은 남성의 암으로 인식했다. 특히 여성 암 사망원인 1위를 묻는 항목에서는 과반수에 가까운 49.1%가 ‘유방암’을 지목했다. 폐암이라고 답변한 여성은 5%에 그쳤다. 그러나 실제 여성 암 사망원인 1위는 폐암(10만명당 15.2명 사망)이다.

    폐암 발생 환자의 3명 중 1명이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폐암은 남성들의 암’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잘못된 생각들로 인해 여성들의 경우 남성들보다 더 늦게 폐암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EBS '명의'에 출연하는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문의 김영태 교수가 여성 암 가운데 사망원인 1위인 폐암의 조기 진단과 예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BS 제공

     

    EBS ‘명의’는 16일 오후 9시50분 ‘2010 한국인이 잘 걸리는 암, 여성의 암 Ⅲ 폐암’편에서 모든 여성들이 주목해야 할 여성 폐암에 대해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문의 김영태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장기로 전이가 잘 되고,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지만 초기에만 발견한다면 수술과 항암요법을 통해 치료 성공률을 약 7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폐암의 지속적인 발생 증가가 예견되고 사망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에도 국가적인 폐암 퇴치 노력조차 매우 저조하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 발병률이 높은 폐암은, 비흡연 여성일지라도 60세 이후에는 검진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의 폐암 발생률은 20배나 높다. 하지만 비흡연자라고 해서 폐암의 안전지대는 아니다. 최근 비흡연자, 여성의 폐암 발생이 늘고 있다.

    현재 여성은 남성보다 발암물질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여성 폐암의 69% 이상을 차지하는 ‘선암’은 흡연과는 무관하며 음식을 조리할 때 나오는 연기 등이 한 요인으로 꼽힌다. 남성의 34%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는 여성 폐암의 주요 유형인 선암은 다른 폐암에 비해 주변부에 발생하므로 발견이 늦을 가능성이 높고 전이가 잘 되기 때문에 더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