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병(水兵)들이여!편히 영면하시라!
후박/전원일
진해 경화동 훈련소를 나와
바다로 바다로
우리나라 영해를 지키기 위해
물살을 헤치고 달려간 수병(水兵)
거친 파도와 싸우면서 쉴새없이 외쳤던 소리
"전투배치!"
하늘을 향한 대공포
바닷속을 살피던 어뢰와 기뢰
어느곳에서 침범할지 모르는
적의 동태를 밤낮없이 감시하느라
레이더를 살피던 눈동자는 충혈된지 오래였고
하루 3교대를 마치고 지친 몸으로
비좁은 침대에 몸을 누이면
한낮의 태양은 말을 건네지 못했고
밤하늘의 달과 별들도
밤잠을 깨우지 못했네
달과 별들이 수병의 숨소리를 엿듣던 밤
이게 왠 날벼락이란 말인가!
함대는 두동강이 나고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부모형제를 애타게 찾는 절규의 목소리
사랑하는 연인을 목놓아 부르는 애절한 목소리
이내, 수병은 말이 없고 파도만 출렁였네
갈매기도 부리를 떨며 울었네
몸서리치며 울었네
아!목이 터져라 불러도 대답없는 우리의 수병들이여!
눈을 부릅뜬체 잠든 우리의 수병들이여!
우리들은 님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네.
영원히 잊지 않겠네
조국의 품속에서 고이 고이 영면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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