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들어가 살면 암이 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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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진현철 기자 = SBS 스페셜이 산 속에 들어가 암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환자들의 삶을 추적한다. 산이 지닌 치유의 신비를 전한다.
SBS 스페셜 ‘산에서 암을 이긴 사람들’은 22년 전 대장암 말기로 3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심모(63)씨, 18년 전 폐암 3기를 선고 받고 한쪽 폐를 떼어내는 수술을 받은 안모(63)씨 등 암 환자 4명의 생활을 담았다.
산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산에 사는 이들과 도시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도시 직장인들이 2박3일간 산에 머물자 혈중 자연살해세포가 12.5%에서 17.7%로 증가했다. 암세포를 공격, 암을 잡아먹는다는 면역세포다.
산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암환자 4명의 이 세포 수는 도시 직장인들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산의 맑은 공기가 피톤치드를 풍부하게 하고 산 속에서의 삶이 운동량을 늘린 덕이다.
하지만 산이 모두에게 기적을 선물하는 것은 아니다. 처음부터 산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내려오는 이들과 산에 적응했어도 결국 병을 이기지 못하는 환자들을 취재했다.
2007년 간암 수술 후 산골에서 6개월간 요양한 영화배우 강신일(50)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7일 밤 11시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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