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예방을 위해 식습관, 생활습관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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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국립암센터 |
현재 대한민국의 1위 암은 위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이하 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가 국가암등록을 통해 전국민 대상으로 2006년부터 2007년 까지의 암발생률을 살펴본 결과 이같이 밝히면서 2006년의 경우 위암에 이어 대장암, 폐암, 갑상생암, 간암 등 순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2007년에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으며 갑상샘암, 대장암, 폐암, 간암, 유방암, 전립샘암의 순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7년 남자의 경우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전립샘암의 순이었으며 여자의 경우 갑상샘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폐암의 순이었다.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암 발병률은 연간 2.9%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남자의 1.3%에 비해 여자는 4.9%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남자 전립샘암↑ VS 여자 유방암↑
남자의 전립샘암과 여자의 유방암도 매년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에서 갑상샘암(남 24.5%, 여 26.0%), 대장암(남 7.0%, 여 5.3%)이 매년 증가했으며 남자의 전립샘암은 13.2%, 여자의 유방암은 6.6%로 매년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갑상샘암 발생률의 큰 증가폭은 유방암 및 간암검진, 종합검진 증가에 따른 초음파진단 등에서 동시 발견율이 높아진 것에도 기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간암의 경우 남자는 2.2%, 여자는 1.6% 감소했으며 자궁경부암도 4.9% 유의하게 감소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암은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간염백신접종사업과 B형 만성간염 바이러스 치료제 도입으로 자궁경부암은 전국민 자궁경부암 검진사업 실시의 효과로 인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 남자 3명 1명 VS 여자 4명 중 1명
우리나라 국민이 평균수명을 남자 76세, 여자 83세로 가정해볼 때 남자는 3명 중 1명(34.4%), 여자는 4명 중 1명(28.9%)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종, 특히 위암, 자궁경부암, 간암의 5년 생존율은 미국이나 캐나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구형 암’이라고 일컫는 대장암, 유방암의 생존율도 미국, 캐나다와 같은 서구 국가의 수준에 도달했다.
한편 췌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6%로 지난 15년간 거의 변동이 없었다.
◇ 여자 40대까지↑ VS 남자 50대 이후↑
모든 암의 연령군별 발생률을 보면 40대까지는 여자의 암발생이 더 높은 반면 50대 이후 남자의 암발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주요 암종별 연령군별 발생률을 살펴보면 남자의 경우 40대에는 위암과 간암이, 50~60대에는 위암이, 65세 이후에는 폐암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여자의 경우 64세까지는 갑상샘암이, 65세 이후에는 대장암과 위암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연령군별 암발생률을 살펴보면 암발생 성비는 1.11로 남자에서 더 많이 발생했으며 0~14세는 1.23, 15~34세는 0.44, 35~64세는 0.92, 65세 이상은 1.56으로 연령군별 차이가 컸다.
연령군별 암발생은 0~14세 경우, 남녀 모두 백혈병이, 15~34세는 남녀 모두 갑상샘암이, 35~64세의 경우 남자는 위암, 여자는 갑상샘암이, 65세 이상의 경우 남자는 폐암, 여자는 대장암이 1위를 차지했다.
건국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이홍기 교수는 "한국사람한테 위암이 가장 많은데 이를 위해 절인 음식, 탄 음식을 피하는 식습관을 해야 하고 비타민 C 섭취가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암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 교수는 "흡연으로 인해 담배연기가 지나가는 부위에 영향을 미쳐 폐암, 구강암, 인후두암, 식도암, 두경부암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니코틴이 혈액에 흡수돼 콩팥을 거쳐 배출되면서 방광암의 유발요인으로 작용키도 한다"며 "금연을 하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바꾸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처:메디컬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