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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오전 천안함이 침몰한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 해군 SSU잠수 요원들이 선미의 위치가 표시된 부표 주위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기 위해 잠수하고 있다. /조선일보 DB. |
침몰한 천안함 탐색작업을 실시하던 군 잠수요원이 어제(30일) 저녁, 잠수병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다. 다이버들에게 가끔 생기는 잠수병이란 어떤 병일까?
잠수병은 수압이 높은 곳에 있다가 갑자기 낮아진 수압에 몸이 기압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응급질환이다. 이 때문에 ‘감압(減壓)병’이라고도 부른다. 물속에 들어간 다이버나 구조대원이 물 밖으로 신속하게 올라올 때 산소통을 통해 흡입한 질소 가스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해 생긴다.
질소 가스가 폐, 심장을 거쳐 혈액을 타고 온몸을 돌다 특정 혈관을 막으면 증상이 생긴다. 질소 기체가 어떤 혈관이 막혔느냐에 따라 어깨나 무릎 통증 등 가벼운 증상에서 사지마비, 쇼크까지 증상이 다양하다.
윤준성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경증 잠수병일 때는 물 밖으로 나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몸이 적응하면서 증상이 저절로 사라지지만, 중증일 때는 고압산소치료를 최대한 빨리 받아 혈액에 떠다니는 질소 기체를 몸 밖으로 빼내야 한다”고 말했다.
혈관 내에 기체가 떠다니면 누구나 이런 증상이 생기기 때문에 병원에서 환자의 혈관에 수액을 연결하거나 주사를 놓을 때 가장 주의를 기울이는 것 중 하나가 기포가 혈관으로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잠수병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예방이 중요하다. 첫째, 질소 대신 헬륨이 들어있는 산소통을 사용한다. 산소통에는 질소도 일부 들어있는데, 헬륨은 질소와 달리 혈액에 잘 녹지 않아 압력이 달라져도 잠수병이 잘 생기지 않는다. 둘째, 수심 40m이하 깊은 곳에서 작업한 후 수면 위로 올라올 때는 속도를 줄여 천천히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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