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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남성암

[스크랩]전립선암 투병기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3. 8.

전립선 암으로 고생하시는 회원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2007년 11월4일 초기전립선 암으로 판정을 받고 지난 4월22일 서울 보훈병원에서 수술한후  5월 6일 퇴원하여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암으로 고생하시는 분 들께 도움이 될까하여 조직검사부터 수술후 퇴원까지의 과정을 아래와 같이 올려드리오니 회원님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회원님들의 건투와 행복을 빕니다.


* 2007년 6월 26일 수원보훈지청에 고엽제 신체검사등록

 * 7월18일 09:00 MRI 검사

 * 8월 27일 10:20 초음파 검사

 * 9월 19일15:00 초음파 검사결과 전립선 비대증 심화로 비대증 치료제 추가 처방

 * 10월 23일 오전 입원, 오후 전립선암 조직 검사

 * 12월1일 보훈처 확인결과 11월 4일부로 전립선암으로 확인

 * 12월 26일 16:00 보훈병원 비뇨기과부장 심홍방 박사님과 상담, 추가 검사 후 수술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

 * 12월27일11:20 핵의학 검사(뼈로 전이여부확인)

 * 2008년 1월 4일 13:30 MRI 검사

   점심을 굶고 오전에 대변을 본 후에 검사 5분전인 13:25분에 주사실에서 엉덩이 주사를 맞은 후 13:30 - 14:10까지 약 40분간 검사를 받음. 검사중 30분 경과후 팔에 혈관주사를 맞고 계속 검사를 받음.


* 2008년 1월 10일 16:00 서울 보훈병원 비뇨기과 진료.

 15:00경 집사람과 승용차로 출발. 16:00경 보훈병원 비뇨기과에 도착하여 진료신청을 하자마자 바로 진료가 실시되었음. 지난 12월27일 실시한 핵의학검사와 1월 4일 실시한 MRI검사결과를 확인한 결과 MRI검사에서 암조직이 전혀 발견되지 않을 정도의 초기암으로 판단된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으로 우선 안심 할 수 있었음. 또한 뼈나 다른 부분으로의 전이 위험성도 없는 것으로 판정되었음. 따라서 서두르지 않고 다른 병원에서 추가적으로 더 진단을 받아본 후에 약물 또는 수술치료를 결정하도록 권유를 받음.

 우선 신촌 연세대부속병원비뇨기과에 1월14일 예약이 되어 있기 때문에 필요한 자료를 복사 하였음.

 복사자료: 1. 소견서 1통

           2. 의무기록사본증명서 1통

           3. MRI복사 CD 1장

           4. 검사슬라이드 5개


* 2008년 1월 14일 15:30 연세대 비뇨기과 나군호박사 예약진료

   신촌연세대 병원 비뇨기과에 도착하여 대기하다가 16:00경 나군호박사와 맞나 보훈병원에서 가지고 간 자료를 보면서 나박사의 설명을 자세히 들음. 인터넷에서 본 대로 매우 친절하고 자상하다는 인상을 받았음.

  다음주 화요일(22일) 연세병원의 자세한 검토결과와 피검사 심전도검사등 필요한 검사후 수술 날자를 잡기로 함.


* 1월 22일

오늘은 12:20에 나군호박사와 예약이 되어 있고 10:00에 채혈실에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하고 영상의학과에서 Xray촬영, 그리고 심전도검사를 하도록 예약이 되어 있음.

 아침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준비하여 집사람과 같이 08:25경에 집을 출발 하여 화서역에서 전철을 탔으나 오늘따라 전철이 늦어 신도림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고 신촌역에 도착하니 10:00 5분전으로 택시를 탔으나 눈이 오는 관계로 교통이 복잡하여 10:15경 병원 본관에 도착하였음.

 검사를 다 하고나니 11:00경 3층 식당에서  아침겸 점심을 하고 12:00경부터 6층 비뇨기과에서 대기하였으나 예약환자가 많아 14:00가 거의 되어서 나박사의 진료를 받음.

 연세병원에서 추가로 실시한 검사결과는 특이한 사항이 없고 지난번 진료시보다 느긋하게 수술날자를 잡자고 하여 3월3일로 임시 예약을 함.

 추후진료일정은 전화로 연락하여 주기로 함.


*1월 23일 16:30 보훈병원 비뇨기과 심홍방부장님 진료예약

  15:40경 심박사의 진료를 받음. 연세병원에서 추가로 검사한 내용을 제출하고 상담을 함. 심박사에게 연세대병원에서의 수술을 위하여 전문위탁진료의뢰를 부탁하였으나 불가하다는 답변을 함. 수술을 너무 서두르지 말고 지켜보자는 말씀을 하심. 2월20일에 진료예약을 하고 돌아옴.

*1월 26일경 연세병원에서 수술코디라는 분으로부터 수술날자가 2월22일로 변경이 되었고 보훈병원에서 심장부정맥 치료기록을 가져오라는 연락을 받음.

*2월20일

보훈병원 심홍방과장님과 상담결과 보훈병원에서 수술을 하기로 결정하고 연세대와의 수술계약을 해지하였으며 암이 초기이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심박사님의 권고로 4월 22일 봄철의 좋은 날자로 수술일정을 잡았음.

*4월 10일 순환기내과 이근박사로부터 수술에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음.


#수술 실시

*2008년 4월 18일 입원.

아침8시부터 준비하고 대기하였으나 병원에서 입원실 준비가 안 되어 14:30경에야 입원하라는 통고를 받고 17:00경 입원수속 완료후 입원.

18:00경 병원에서 처음으로 식사를 하니 벌써 환자가 된 기분임.

입원전 심박사를 맞났으나 나의 전립선이 보통사람의 5배정도가 되어 크기 때문에 염려가 된다고 걱정을 하심.

*4월 19일(토)

입원 2일차로서 토요일이라 특별한 사항 없었음. 

*4월 20일(일)

14:00 병원내 교회에서 일요 예배 봄. 저녁부터 수술을 위한 항생제 복용

*4월21일(월)

아침부터 금식, 영양제와 항생제 주사 시작. 오후 관장약 복용(2시간내 4.5리터 복용 매우 힘든 과정임),  22:00경 복부 면도와 항문에 관장약 주입 20분후 관장 실시

*4월 22일(화) 수술일

08:00경 마취실로 이동 전신마취

09:00 수술 시작(집도: 심홍방 박사)

14:30경 마취에서 깨어난 후 중환자실로 옮김.

수술후 통증이 엄청남. 대변과 소변이 막 나오려는 것 같은 참을 수 없는 고통이 엄습.

목이 타서 간호사들에게 물에 적신 거즈를 요청, 입술을 축임.

오후 18시경 심박사 회진시 수술 결과가 매우 좋다고 통고 받음.

*4월 23일(수)

10:00경 방귀가 나옴. 입원실로 이동

움직여야 빨리 회복된다는 의사선생님들의 권고로 고통을 참으며 입원실 복도로 산책 실시.

오늘부터 물은 한 스푼 정도씩 마셔도 좋다는 허락을 받음.

가래가 끓고 기침 할때마다 수술부위의 통증이 엄청 심함. 항문통증이 심하여 제대로 앉아 있기가 불편함

10:00경 영상의학실에서 복부 Xray촬영 실시

산책 계속 실시.  

*4월 24일(목)

통증이 다소 완화 됨. 금식이 해제되어 아침부터 미음 급식. 입맛이 없음.

09:35경 Xray촬영

산책 계속실시.  

*4월 25일(금)

통증이 전날보다 많이 완화 됨. 오늘은 아침부터 죽 급식. 입맛이 없음.

산책 계속 실시.

밤 늦게 첫 대변 봄.

*4월 26일(토)

오늘부터 밥이 급식되었으나 입맛이 없어 조금밖에 먹지 못함. 산책 계속 실시.

 *4월 27일(일)

통증 많이 약화됨. 산책 계속. 

*4월 28일(월)

통증이 항문부위를 제외하고 거의 사라짐. 기침시에만 복부 수술부위에 통증이 옴.

오전에 심박사 회진시 잘라낸 부위의 조직검사결과 가운데 부분에서 초기 암조직이 발견되었고 수술부위가 깨끗하게 잘 마무리 되었다고 통보함.

오전 10:00경 복부Xray촬영, 복부수술부위 실밥 일부제거, 우측 오줌피통 제거.

소화가 않되고 항생제 과다복용으로 편두통이 심하여 진통제 타이레놀 복용. 산책계속.

*4월 29일(화)

복부 통증은 많이 감소 되었으나 소화가 안 되는 듯 두통이 계속 심함.

오전 Xray촬영, 복부 수술실밥 완전 제거, 좌측 오줌피통 제거. 링게르 주사 전부 제거.

*4월 30일(수)

계속 두통이 심하여 아침식사를 요구르트 우유 계란 빵 한 개로 대체. 오전 Xray 촬영.

14:00 병원교회 수요예배 참가.

*5월 1일(목) 노동절

아침식사를 요구르트 우유 계란과 빵 한 개로 대체

전날보다 통증도 많이 줄었고 두통도 심하지 않음.

*5월2일(금)

밤새 불면증으로 고생, 밤새 산책 실시.

*5월 3일(토)

이제 통증은 거의 사라짐.

*5월 4일(일)

10:00병원교회에서 일요예배 참가.

*5월 5일(월) 어린이 날

속이 쓰린외엔 특이사항 없음.

*5월 6일(화)

드디어 오늘 퇴원 할 것이라는 통고를 받음

14:00경 Xray검사 실시. 방광과 요도의 완전 연결 여부 검사. 검사결과 완전함. 요도로 연결된 오줌호스 제거하고 요실금 방지용 기저귀 착용.

15:00경 회진 온 심박사로부터 퇴원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음.

18:00경 퇴원수속 마치고 병원 출발.

*5월 11일(일)

퇴원 5일 차임. 통증은 거의 다 멈추었고 요실금 상태가 심하나 처음 보다는 많이 좋아져서 아침에는 소변을 통제 할 수 있을 정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