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류별 암/대장암

[스크랩]점막 이상 증식으로 장관 내부에 혹 돌출(?)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3. 8.

최근 한 대장암센터에서는 지난 7년간(1997∼2003) 대장검사를 처음 받은 4만764명을 분석한 결과 대장질환 이상증상을 보인 환자가 4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중에는 대장용종이 36%로 가장 많았다. 대장용종은 2001년 33%, 2002년38.5%, 2003년에는 42.6%로 3년 전보다 약 10%의 증가했다.
의학계는 대장질환의 증가원인을 고지방식과 지나친 육식섭취 등 서구형 식습관과 유전적 요인(5∼15%)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대장암은 정상 점막에서 대장 용종을 거쳐 암으로 악화하는데, 초기에는 이상을 거의 느끼지 못하다가 덩어리가 커지면서 체중감소,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으로 이어지며, 변을 봐도 시원치 않고, 배변 횟수가 많으면서 점액이나 출혈 등의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
이에 대장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대장용종"에 관하여 연세내과 내과전문의 황인후 원장 선생님 과 이야기 나눠보자.

대장용종이란 무엇입니까?
대장용종이란 대장점막 내에 손가락 모양으로 자라나는 혹으로 표면형, 융기형, 측방 발육형으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소화관이나 점막이 있는 모든 기관에서 생길 수 있으며 대장암으로 악화되기도 합니다.

대장용종은 어떤 증상들로 알 수 있나요?
특정한 증상은 없습니다. 특히 용종의 크기가 작고 숫자가 적으면 임상적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용종이 커지거나 그 숫자가 늘어나면 대변에 피가 묻어 나오는 경우도 있으나 거의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선생님! 우리나라의 경우 대장용종의 발병률은 어느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까?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의 15~30%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2001년에는 33%, 2002년에는 38.5%, 2003년에는 42.6%로 3년 전보다 약 10%의 증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조기 대장암의 발병 원인은 무엇입니까?
아직까지 그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음식물, 나이, 만성 장질환, 유전성 등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0대 이상의 성인은 대장암이 발생 위험도가 높으며, 궤양성대장염 및 크론씨병과 같은 만성 염증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가족 중에 대장암이나 다수의 대장선종을 진단 받은 경우에도 대장암 발생율이 높습니다.

조기 대장암을 예방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대장암은 유전적 소인이 있기 때문에 가족 중에 대장암 병력이 있거나 대장암이 발생확률이 증가하는 40대 이상에서는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에는 3~5년에 한번 대장내시경검사로 대장암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암 유발 연령인 40~50대는 대장검사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대장암을 치료에 있어 내과적 치료법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내과적 치료법에는 대장내시경검사 후 용종이 발견 되었을 시에는 대장암 수술을 하게 됩니다. 수술법에는 개복수술, 대장복강경수술, 대장용종 절제술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 와서는 대장용종 절제술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대장용종 절제술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용종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서 겸자라고 불리는 집게를 사용하여 용종을 잘라내는 방법과 특수금속으로 된 올가미를 사용하여 용종을 잡은 후 전기를 통과시켜 잘라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용종이 크고 넓적하게 대장벽에 붙어 있는 경우엔 주사침을 이용하여 식염수를 주입한 후 올가미로 절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용종절제를 위한 특별한 준비는 전혀 필요 없습니다. 특별히 어려운 경우 외에는 한 개를 잘라내는데 2~3분 정도 소요됩니다. 또한 용종을 잘라내도 전혀 아프지 않습니다. 피부는 상처를 입을 때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있지만, 대장을 비롯한 위장관의 점막에는 그런 자극에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대장용종 절제 후 유의사항이 있다면..?
용종은 대장암과 일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단 용종을 절제했다면 그런 위험은 없어집니다. 다만 용종을 절제한 분들은 보통 일년 후에 다시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