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만큼 뛰어난 ‘초록색 음식’ |
신선초·브로콜리·케일 등 비타민과 미네랄 풍부 |
나이보다 10년 어려 보이는 ‘동안(童顔) 만들기’와 ‘생얼 신드롬’이 유행하면서 ‘컬러 푸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컬러 푸드’란 초록, 빨강, 노랑, 보라, 하양 등 5가지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의미한다. 이렇듯 음식 색깔이 주목받는 이유는 채소와 과일의 색소를 구성하는 물질인 ‘파이토케미컬’ 때문이다.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이 해충이나 가뭄, 자외선 등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일종의 방어물질인데, 동물이 섭취했을 경우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효과와 항암·항염·해독 효과가 있다. ‘주간동아’가 5회에 걸쳐 5가지 컬러 푸드를 소개한다. ‘패셔너블’하게 먹고, ‘생얼 미인’에 도전해보자.
초록색 음식은 컬러 푸드 중에서도 치료 효과가 가장 강력하다. 특히 그린 푸드의 비타민과 미네랄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피로를 풀어준다. 또한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몸 안에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막아내는 물질의 분비를 촉진하는 한편, 간세포를 재생하는 효과도 있다. 초록색을 내는 엽록소는 피를 만드는 조혈 작용을 하고 세포를 재생하는 효과도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춘다.
대표적인 그린 푸드로는 신선초, 브로콜리, 케일, 돌미나리, 키위, 오이, 배추 등이 있다. 녹차도 좋은 그린 푸드이므로 커피 대신 마시도록 하자. 신선초는 명일엽이라고도 불리는데 ‘천사가 준 식물’이라는 학명이 붙을 만큼 몸에 좋은 약초로 알려져 있다.
신선초는 치매를 예방하고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비타민 B군을 포함해 철분, 인, 칼슘이 풍부해서 빈혈, 고혈압, 당뇨병, 신경통에 효과적이다. 신선초의 줄기를 꺾을 때 나오는 노란 즙에는 항암 성분이 들어 있다. 신선초의 게르마늄 성분은 산소를 몸속 구석구석까지 전달해 세포의 노화를 막는다.
케일은 항암물질로 알려진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가장 많이 함유된 녹색 채소로, 방사선과 니코틴 등을 제거하는 ‘디톡스’ 작용 때문에 최근 인기 급상승 중이다. 하지만 재배할 때 농약을 많이 쓰므로 유기농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돌미나리는 밭에서 재배된 미나리로, 길이가 짧고 단단하다. 신장 기능을 촉진해 소변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해독 작용에 좋다. 또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알코올 분해 대사를 돕고 숙취를 제거하는 만큼 해장 음식으로 적합하다. 하지만 칼륨 함량이 높아 신장결석이나 요로결석 환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브로콜리는 항암 효과가 뛰어나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죽이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위암과 위궤양 예방에 특히 좋다. 브로콜리는 봉오리 모양이 수북하고 밀도가 높으며 줄기가 짧고 윤기 나는 것이 신선하다.
녹색 키위는 비타민 C와 E, 폴리페놀 등 항산화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는 ‘젊음의 과일’이다. 대만에서는 사스 예방법 중 하나로 키위 섭취를 권할 만큼 면약체계를 강화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키위의 엽산은 신경세포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빈혈도 예방하므로 임신부에게 선물하기 좋은 과일이다. |
유해산소 청소부 ‘빨간색 과일 |
토마토·사과·당근은 비타민 C, B의 보고 |
초겨울 날씨가 뚜렷해지면서 감기와 독감 인플루엔자 환자가 크게 늘어났다. 독감 등의 겨울철 질병을 예방하는 데도 ‘컬러 푸드’가 큰 힘을 발휘한다. ‘컬러 푸드’는 그린·레드·옐로·바이올렛·화이트 등 5가지 컬러의 채소와 과일을 의미하는데, 1991년 미국 국립암센터 등이 주도해 ‘하루에 다섯 가지 색의 과일을 먹자’는 ‘5 a day’ 캠페인을 벌인 결과 암과 각종 질병의 발병률이 78%나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선풍적 인기를 얻었다. ‘컬러 푸드’가 발병률을 낮춘 것은 채소와 과일의 천연색소를 구성하는 물질인 피토케미컬이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기 때문인데, 식물이 해충이나 가뭄, 자외선 등 악조건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피토케미컬 덕분이라고 한다. 이번 호에는 ‘컬러 푸드’ 두 번째 이야기로 빨간색 과일과 채소를 소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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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과일 중 특히 토마토가 암 예방에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빨간 색소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체내 세포를 손상시키고 암을 유발하는 물질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빨간색 과일은 ‘유해 산소를 제거하는 청소부’로도 불린다. 붉은색 식품들은 그 색깔이 연상시키듯 피를 맑게 하고, 활력을 증강하는 특징이 있다.
요즘 가장 쉽게 먹을 수 있는 빨간색 과일은 사과. 사과엔 비타민 C와 B,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독감 예방 등에 좋고 통풍, 류머티즘, 황달, 신경과민, 피부 질환, 위산 과다 등에 효과가 있다. 몸에 흡수가 잘 되는 과당과 포도당이 많아 활력을 주며, 유기산은 피를 맑게 한다. 펙틴이 많아 장운동을 원활하게 하며, 장벽에 젤리 같은 벽을 만들어 유독성 물질의 흡수를 막아주므로 요즘 인기 있는 ‘데톡스’ 요법에도 좋다. 다량의 칼륨 성분은 지나친 소금 섭취로 높아진 혈압도 낮춰준다.
여성호르몬이 많아 ‘미인들이 좋아하는’ 붉은 과일 석류에는 여성의 생식기능에 도움을 주고 피부 미용에도 효과적인 에스트로겐이 많이 들어 있다. 새콤달콤한 과육엔 펙틴질이 많아 해독 작용을 하며, 석류를 달인 즙을 마시면 입 안의 냄새가 사라지고 인후염과 편도선염을 예방해주므로 겨울철 따뜻한 차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또 다른 대표 ‘레드 푸드’로 딸기와 자두가 있다. 딸기와 자두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은 아스피린보다 10배나 강한 소염 작용을 하고, 발암물질 니트로소아민의 합성을 억제한다. 단, 딸기는 소쿠리에 담아 흐르는 물에 세 번 정도 씻은 뒤 꼭지를 따고 다시 한번 씻어서 먹어야 한다.
남성을 위한 붉은 음료로는 당근과 사과를 함께 간 당근사과 주스를, 여성을 위한 음료로는 석류와 당근을 함께 간 석류당근 주스를 추천한다. 집중력이 필요한 학생이나 수험생에게는 딸기구기자 주스가 좋다. 딸기구기자 주스는 구기자를 따뜻한 물에 우려낸 뒤, 그 물에 딸기와 생수, 꿀을 넣어 만든다.
‘아침에 먹는 사과는 보약보다 낫다’고 한다. 이는 빨간색 과일에 들어 있는 비타민 C와 B군이 간에서 활성화하는 데 최소 4~5시간이 걸리므로 아침에 먹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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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항균·항암제 ‘노란색 과일’ | ||||||||
귤·파인애플·당근엔 비타민 A, C ‘빵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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