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 최초의 표적항암제 ‘글리벡’이 3월 1일자로 국내 위장관기질종양(GIST) 환자의 종양 제거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보험적용을 받게 됐다.
이로써 GIST 수술 후 보조요법 환자들도 본인부담금 없이 글리벡을 복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시행된 ‘본인일부부담금산정특례기준’에 의해 암같은 중증질환의 경우 약값의 5%만 부담하도록 돼 있는 바, 한국노바티스가 이에 해당하는 5%의 환자지원부담금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
GIST는 우리 몸의 단백질의 일종인 Kit 단백질이 변형돼 생기는 위장관의 근육 종양으로, 크기가 크고 세포분열의 수가 많은 경우 수술 후 2명중 1명 이상에서 종양이 재발할 만큼 재발율이 높고, 재발할 경우 수술로는 효과적인 치료가 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 ‘미국종양외과연구자학회’가 진행한 임상시험에서는 GIST 제거 수술을 받은 700명 이상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후 1년 동안 무작위적으로 하루에 글리벡 400mg 또는 위약을 투여한 결과 글리벡을 보조 요법으로 복용한 환자군 중 98%가 암의 재발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로 글리벡은 지난해 3월 GIST의 수술 후 보조치료제로 식약청의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5가지 희귀질환의 치료제로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다.
대한위장관기질종양연구회 강윤구 회장은 “글리벡이 GIST 수술 후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첫 번째 치료옵션으로 크게 기여할 것이 기대되는 만큼, 이번 보험확대 적용은 GIST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노바티스는 2003년부터 글리벡 환자지원부담금을 지원해 왔으며, 2009년 12월부터는 5%의 글리벡 환자지원부담금을 지원해왔다.
[출처: 디지털일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