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리쿠스의 우리 이름으로는 '흰들버섯' 또는 '신령버섯'이라 하며 담자균류의 버섯으로 주름버섯이나 양송이가 이에 속한다.
아가리쿠스 버섯은 브라질의 상파울로 시에서 200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피에다데(Piedade)라고 하는 산간지역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특히 이 지역은 고지대로 낮 기온이 35℃, 밤 기온이 20∼25℃, 년평균 습도는 80%나 되며 열대지방 특유의 소나기(스콜)가 정기적으로 내린다. 아가리쿠스 버섯은 이렇게 한정되고 특수한 토양과 기상조건에서만 자생되는 특수한 버섯으로 이 지역 주민들은 잉카시대부터 신의 버섯, 태양의 버섯 등으로 부르며 식용해 왔지만 발견하여 보편화된 지는 30여년 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이 피에나데(Piedade) 지방에는 옛부터 야생말의 서식지로 그 말들의 분뇨가 비료가 되어 아가리쿠스 버섯이 자라나는 토양이 만들어졌으나 현재는 이 야생말들이 없어지고 피에다데(Piedade)에서조차 아가리쿠스가 나오지 않게 되었다.
1960년대 초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의 W. J. 신덴박사와 E. D. 램버트 연구소의 램버트 박사에 의해 이 지역 주민중에는 장수하는 사람이 많고 성인병이나 암환자가 적다는 점에 착안하여 그들이 아가리쿠스 버섯을 일상적으로 섭취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던 것이다.
또 이들은 버섯을 분석하고 그 약효에 관한 연구성과를 "특수한 활성작용이 있다"고 발표하여 약리학자 사이에서 암억제 작용이 있다는 것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아가리쿠스 브라제이 뮤릴이라는 학명은 1967년 벨기에의 하이네만 교수에 의하여 명명되었으며 의학자들은 브라질의 피에다데 지역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논거를 마련하게 되었다.
그후 아가리쿠스 버섯의 생태, 영양들을 연구 분석한 새로운 논문들이 속속 학계에 발표되기에 이르렀다. 아가리쿠스 버섯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은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암을 치료하는데 아가리쿠스 버섯을 지속적으로 복용하여 효과를 보았다는 소식이 보도되면서부터였다. 이것은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였으며 그로부터 아가리쿠스는 암치료의 희망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레이건 미국 대통령의 암진단 이후 세계적인 의료수준을 자랑하는 미국 의료계는 사상 초유의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엄청난 의료비를 투여하고 있는 미국은 나라의 대통령이 대장암에 걸렸으니 이것을 어떻게 치료하느냐 하는 것은 미국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다.
그래서 미국 국립 암 연구소에는 가장 권위 있는 의사 및 영양사는 물론 중요분야의 전문가들을 필두로 하는 팀을 구성했으며, 팀장으로는 외과전문의이며 면역학자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로젠버그박사가 임명되었다. 바로 레이건 대통령의 암치료에 면역요법으로서의 아가리쿠스 복용을 시행케 한 사람이었다.
이 사실은 세계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였으며 이로부터 아가리쿠스 버섯에 대한 심층 연구가 활발해졌음은 물론이다.
일본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가리쿠스 버섯에 함유된 여러 가지 성분 특히 다당류의 일종인 베타글루칸(β-Glucan)은 인간의 정상적인 세포조직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세포의 증식과 재발을 억제하고 면역세포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인터루킨(interleukin), 인터페론(interferon)의 생성을 촉진시킨다.
아가리쿠스 버섯의 모양은 일반버섯과 비슷하지만 무늬부분이 두껍고 긴 것이 특징이며 냄새가 강하고 속은 단맛이 난다. 거의 모든 요리 등에 적합하며 그냥 먹거나 끓여 마셔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980년 11월 제 39회 일본 암학회 총회에서 아가리쿠스 버섯의 항암효과에 대한 실험결과가 발표된 이래로 수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그 활성성분들이 밝혀지게 되었다. 항 종양(향암)활성을 나타내는 베타글루칸, 알파글루칸, 갈락토글루칸 등의 다당체가 밝혀졌고, 제암효과를 나타내는 스테로이드류와 핵산성분, 지질성분, 렉틴 등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이들에 대한 구조와 그 활성이 밝혀졌다. 현재 아가리쿠스 버섯의 항암성분들에 대해 10여개의 특허가 출원되어 있는 상태이다.
♣ 고형암은 물론 복수암에도 효과적
일반적으로 말굽버섯에서 추출한 다당체나 구름버섯 배양액 등은 쥐에 이식한 육종(Sarcoma) 180 고형암에 대해 항암효과가 우수하다. 그러나 암의 발육속도가 빠른 복수암(암세포가 복강중에 떠있는 상태)이나 백혈병에 대해서는 효과가 그다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암은 암을 이식하고 약 2주 후면 실험용 쥐가 죽는데 이것은 다당체를 투여해도 암세포에 대항하는 생체의 면역억제력이 생기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동물에서는 복수암세포가 빠르게 증식하므로 죽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면역 부활제만으로는 항암작용을 기대할 수 없었던 복수암에 대해서도 동물실험결과 아가리쿠스 버섯이 유효한 효과를 나타내었다. 항암제의 항암효과를 높인다 육종 180 고형암을 이식한 실험용쥐에서 항암제와 아가리쿠스 버섯을 병용 투여할 경우 항암효과가 두드러지게 증강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 중에서도 아가리쿠스 버섯 균사체에서 추출한 단백다당체인 ATOM과 마이토마이신C와의 병용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기전을 인테페론을 유발시키거나 대식세포(Macrophage)를 활성화시켜 간접적으로 암을 퇴치하는 작용과 암세포를 직접 죽이는 항암제의 효과가 상승작용을 일으킨 것으로 아가리쿠스 버섯이 가진 면역요법이 화학요법 효능에 박차를 가해 그 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 > 암환자를 위한 작은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암 80%는 후성유전물질 탓 (0) | 2010.02.27 |
---|---|
오방색음식(컬러식이요법) (0) | 2010.02.26 |
멜라토닌Melatonin (0) | 2010.02.25 |
[스크랩]풍욕(風浴) (0) | 2010.02.25 |
[스크랩]대마(Hemp) (0) | 2010.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