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병원 치료/국내외 암관련 시설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기 급여 신청 '3전 4기'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2. 23.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기 급여 신청 '3전 4기'
비용대비 효과 입증자료 추가, 소아암 위주로 추진
 

국립암센터가 꿈의 암치료기인 양성자치료기의 건강보험급여에 4번째 도전한다.

국립암센터는 오늘(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양성자치료기의 보험급여를 신청할 예정이다.

양성자치료기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보험급여를 추진해왔지만 심평원의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를 통과하는데 번번이 실패했다.

 

 

▲양성자치료기
특히 양성자치료기는 지난해 보건복지가족부 감사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 활용방안 강구하라는 지적을 받을 정도로 문제가 됐다.

국감에서는 고비용 해소방안과 해외환자 유치, 소아암환자 우선 급여방안 등을 추진하라고 지적됐다. 이에 대해 국립암센터는 고비용 문제 해결을 위해 보험급여를 추진하고 있으며, 센터 내 사회사업실과 연계해 감면혜택 등 환자 본인부담 경감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복지부 감사에 대해서는 협진의료체계 구축과 양성자치료관련 임상연구와 임상종양 확대 방안을 제시했고, 건강보험 급여화도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따라 국립암센터는 그동안 안정성·유효성이 입증된 만큼 비용대비 효과에 대한 입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양성자치료기 보험급여 신청에서는 우선 소아암환자를 대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이번 보험급여 추진에서는 소아암환자에 대한 입증자료를 충분히 확보했다"며 "심평원에서 임상결과에 대한 입증자료가 부족한 부분이 문제가 된 만큼 충분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 보험급여과 관계자는 "지난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에서 비용대비 효과에서 문제가 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립암센터가 이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자치료기 보험급여는 안전성과 유효성은 인정받았지만 비용대비 효과가 문제가 됐다.

 

국립암센터는 약 50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07년 국내 첫 도입했다.

양성자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1회에 200만원의 비용이 들어가며 암 종류에 따라 환자 1인당 치료비용이 1,500만원에서 2,000만원 이상 들어간다.

이 같은 고가의 비용 때문에 한해 100여명 정도만 치료할 정도로 효용성이 떨어졌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2008년 2,099억원의 사업수익을 올리고도 비용으로 2,298억원을 사용해 199억원의 사업적자를 기록했다. 결국 정부 보조금으로 201억원을 받기도 했다.

메디파나뉴스 권문수 기자 (kims@medipa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