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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담도암

새로운 담도암 진단법이 개발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2. 22.

국내 연구진에 의해 새로운 담도암 진단법이 개발됐다.

인하대 의학전문대학원 박성혁, 이돈행 교수팀은 핵자기공명 대사체학을 이용해 기존의 방법보다 정확도가 훨씬 뛰어난 담도암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담도암은 간의 담관에 생기는 암으로 간암과 같은 줄기세포에서 발생하는데 암 중에서도 사망율이 높고 서양인보다는 동양인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담도암 진단방법으로는 영상학적 진단, 조직검사(생검 및 세포학 검사), 혈청의 종양표지자 등을 이용했으나 특이도(정상환자를 암이 아닌 정상으로 진단하는 확률)와 민감도(암환자를 정상이 아닌 암으로 진단하는 확률)는 만족스럽지 못해 담도암의 진단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인하대 연구진은 치료과정 중에서 버려지는 담즙을 이용, 핵자기공명분광법(NMR)을 통해 데이터를 얻고 이를 직교부분최소자승판별 분석(OPLS-DA) 방법을 이용해 종래의 방법보다 민감도와 특이도를 높여 담도암 여부를 간편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대사체학적 담도암 진단방법은 특히 담석증을 비롯한 여타 양성 담도 폐쇄성질환과 담도암의 구분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고 정상인을 암으로 잘못 진단하거나 암환자를 정상인으로 잘못 진단하는 비율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번에 개발된 방법을 이용해 초-중기(I, II기) 담도암과 말기(III기) 암과의 구분진단 가능성도 제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간학회에서 발간하는 잡지인 ‘저널오브 헤파톨로지(Journal of Hepatology)’에 보고했고, 이 논문은 주목할 만한 논문으로 선정돼 해당 저널 2월호의 표지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