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재탕 문제는 이전에 많은 논란이 있어 왔으나 최근에는 이미 정리가 된 문제입니다. 아직까지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업체들을 보면 좀 안타깝습니다. 몰라서 그러는건지 아니면 소비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싸게 보일려 그러는지 이유는 확실치 않지만... 만에 하나의 위험이라도 있다면 누구에게도 권해서는 안되는 것이 바로 식품이란 것을 명확하게 밝히고 재탕에 대한 입장을 정리합니다.
재탕에 대한 입장은 확고합니다. "한번 추출하신 차가버섯의 경우 다시 추출하여 드시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재탕을 하는 이유는 처음 차가추출액을 우려낼 때 차가버섯이 가진 영양분을 완전히 추출하는 것이 불가능하여 다시 한번 우려서 영양분을 뽑으려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론상으로는 맞습니다. 실제로 집에서 추출을 통해 뽑아내는 영양분은 차가버섯 전체 영양분의 10%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재탕이 안된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2차 추출 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산화문제 때문입니다. 여기서 산화라는 표현은 음식등이 쉬어버리는 것과 같은 생화학적 산화(생분해, bio-oxidation) 과정입니다. 영양소가 파괴되고 미생물(호기성 세균) 중 유해 세균이 번식하는 것입니다.
차가버섯을 주로 드시는 분들은 면역력이 상당히 떨어져있는 분들이십니다. 남아있는 영양분을 조금 더 뽑아내려다 잘못하면 잃는게 더 많을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면역력이 현격히 떨어지신 분들에겐 조금의 유해 세균도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세균은 초기에는 번식을 하지 않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특성을 가지며 이틀을 우린 후 재탕을 위한 또 이틀의 시간은 세균이 번식하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일반적으로 세균은 수초에 한번씩 세포 분열을 합니다.) 재탕을 하여 건강한 가족들이 먹는 경우도 "조금의 영양분"과 함께 "유해세균"을 드시는 겁니다. 건강하기 때문에 유해 세균을 이겨내시고 영양분의 효과는 몸으로 느끼시는 것입니다.
환자이건 건강한 사람이건, 만의 하나의 위험이라도 있다면 누구에게도 권해서는 안되는 것이 바로 식품입니다. 사실 이 재탕 문제가 예전에 논란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환자분들이 재탕을 한 것을 먹어도 되는가의 문제였습니다. 그 때 "환자도 재탕을 해서 먹어도 된다"라고 얘기하던 업체들이 입장을 낮추어 지금은 "환자는 안 되고 건강한 사람은 된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건강한 가족분들의 음용을 위해서라면 재탕보다는 다음의 방법을 권합니다. 초탕을 마친 차가버섯에 신선한 물을 붓고 10분 이상을 끓여드시기 바랍니다. 세균을 죽이기 위해 반드시 10분 이상을 끓여야 하며 물의 양은 원하는 농도에 따라 적절히 조절하시면 됩니다. 차가버섯 200g에 물 2~4리터 정도에서 적절히 선택하여 드시면 됩니다.
위의 방법은 세균을 없애기 위해 열에 약한 차가버섯의 주요한 성분 또한 포기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고온에서 파괴되지 않는 차가버섯의 일부 성분을 세균 걱정없이 드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식혀서 냉장고에 넣고 드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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