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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남성암

[스크랩]LED 빛 쪼여 전립선염 치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1. 28.

LED 빛 쪼여 전립선염 치료

 

LED테라피 개발 … 초기 암도 수술없이 치료 가능

 

 

LED 빛으로 전립선 염증과 초기 암을 치료하는 의료기기 엘이디프로스타.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해 초기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의료장비가 새로 나왔다.

의료기기 업체 LED테라피(대표 김진일)는 적색 가시광선을 통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전립선암 치료기기 `엘이디프로스타(LED Prosta)`를 개발해 4개국 특허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진일 LED테라피 대표는 "6년간 연구 끝에 초기 전립선암을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했다"며 "국내 특허 5건과 외국 특허 3건을 등록하고 25개국 특허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암 세포에만 달라붙는 광과민성 물질을 인체에 투여하고, 암이 발생한 해당 부위에 LED 빛을 쪼여 암세포만 제거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제품은 충전기, 프로브, 컨트롤박스로 구성돼 있다.

구성 부품인 손가락 길이만 한 LED 발열체 프로브를 항문을 통해 전립선이 있는 직장 벽에 근접시킨 뒤 컨트롤러를 조정해 광과민성 물질이 축적된 전립선암 부위에 LED 빛을 투과, 전립선암 세포만 사멸시키는 방식이다. 이때 LED 빛은 적색 가시광선인 630nm 파장과 특허에 등록된 다수 특정 파장대역을 동시에 배출해 암세포 사멸에 가장 효과적인 빛을 전달한다.

효과도 입증됐다. 한림대 식의약품전임상실험센터 김진경 교수에게 의뢰해 전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2개 전립선암 세포주와 1개 정상 세포주를 배양한 실험에서 정상세포는 영향을 받지 않고 암세포만 사멸시킨다는 연구 성과를 얻었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광역학치료(PDTㆍPhotodynamic Therapy) 방법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빛을 활용한 광역학치료는 인체에 광과민성 물질을 투여하면 포르피린 계통 광과민성 물질이 암세포에 축적되는 성질을 이용한다. 즉 빛을 효과적으로 쪼여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새로운 암 치료법이다.

현재는 초기 전립선암 치료 방법으로 레이저 치료방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절차가 번거롭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ED테라피는 이 제품을 이르면 올해 임상실험을 거쳐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