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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남성암

전립선암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생활습관(2)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1. 11.

전립선암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생활습관

 

 

인터뷰>>

 

 

‘방사선 동위원소 주입술’ 국내에 도입한 분당차병원 전립선센터 박동수 교수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 ‘아스코’에서는 전립선암 치료법으로 수술, 방사선 치료, 방사선 동위원소 주입술을 제시했습니다. 일반 수술과 방사선 동위원소 주입술의 10년 생존율은 동일하고 방사선 치료는 이보다 10% 떨어지는 것으로 발표했죠.”

지난 4월 ‘방사선 동위원소 주입술’을 도입, 지금까지 30명의 전립선암 환자를 시술한 박동수 포천중문의과대학 분당차병원 전립선센터 교수는 일반 수술과 방사선치료, 방사선 동위원소 주입술의 장단점이 뚜렷하다고 말한다.

“수술의 장점은 200만원의 저렴한 시술 비용이죠. 물론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선택하면 7배 정도 비쌉니다. 하지만 요실금ㆍ발기부전 같은 후유증이 적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미국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는 65세 이후 남성들의 수술 뒤 발기부전율이 90%를 웃돈다고 밝혔으니까요. 방사선치료는 암 주변 조직에도 방사선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박 교수가 국내에 처음 도입한 ‘방사선 동위원소 주입술’은 기존 수술의 후유증을 최대한 줄이는 시술법이다. 암세포에 방사선을 직접 투여해 사멸시키는 방법으로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2001년 시술 받았을 정도로 미국에선 보편화됐다. 시술 환자들 중 0.6%만이 요실금을, 14~35%만이 발기부전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박 교수는 “전립선암은 순한 종류의 암으로 70~80%는 수술보다 방사선 동위원소 주입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면서 “수술에 거부감이 있거나 체력이 약한 어르신들에게 적당한 시술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몇 가지 주의점은 있다. 전립선에 방사선 동위원소를 주입하기 때문에 수술 후 두 달 정도는 부부관계 시 콘돔을 사용하도록 한다. 또 수술 환자는 수술 후 두 달까지는 성장기 아이들 또는 임산부와 1.5m 정도의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Tip! ‘전립선 건강 체크해 보세요!

1. 낮뿐 아니라 밤에도 소변을 자주 보는 편이다.
2. 소변볼 때 힘이 든다.
3. 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다.
4. 허리ㆍ엉덩이ㆍ넓적다리 등에 통증이 느껴진다.
5. 아랫배가 뻐근하다.
6. 소변을 본 후에도 시원하지가 않다.
7. 소변볼 때 통증이 있다.
8.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
9.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온다.
10. 소변을 참지 못한다.
11. 요도에 불쾌감이 있다.


위 항목 중 1~2개라도 ‘yes’라고 답했다면, 특히 소변이나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는 8,9번 항목이 포함돼 있다면 서둘러 비뇨기과 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행복플러스
글=박지현 객원기자
일러스트=박은미
사진=이구희 기자
도움말=박동수 포천중문의과대학 분당차병원
전립선센터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