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환자 33%가 대장질환 위험
- 강북삼성병원 “50대 이상 위암은 수술전 대장내시경 필요”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2차성 암으로 대장암에 걸릴 위험성이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외과 류창학·김형욱 교수팀은 최근 2년간 위암수술을 받은 환자 205명(평균나이 59세)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한 결과, 대장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대장 선종’이 33.2%(68명)에서 발견됐다고 1일 밝혔다. 대장암이 발견된 경우도 2%(4명)나 됐다.
대장 선종은 대장 점막에 비정상적으로 자란 혹을 말한다.
이번 조사 대상자는 2년 이내에 대장내시경을 받은 경험이나 대장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가족력 등이 없는 상태였다.
특히 50세 이상이면서 남자이고, 다발성 위암인 경우에는 대장 선종이 생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위암 환자에서 대장암이 높게 나타나는 원인으로는 위암과 대장암이 ‘p53’이나 ‘APC’ 유전자의 이상이나 환경적 발암 요인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창학 교수는 “이번 결과는 대장 증상이 없는 50세 이상의 한국인에게 발견되는 대장암의 평균 빈도(0.3%) 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라며 “위암 환자가 수술 전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면 위와 대장 내시경을 같이하기 때문에 환자의 고통을 줄이고, 대장 선종 등을 동시에 수술함으로써 조기에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또 “장 유착에 따른 대장내시경 실패율(15.8%)을 고려할 때 50세 이상의 위암 환자는 가급적 수술 전에 대장 내시경을 시행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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