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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유방암

유방암 치료 표적효소 분자구조 규명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11. 3.

유방암 치료 표적효소 분자구조 규명

부작용 최소화하는 아로마타제 억제제 개발 기대

 


유방암의 치료에 표적이 되는 효소의 분자구조가 세계 처음으로 규명되어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유방암 치료제의 개발이 기대된다.

 

미국 뉴욕주 버펄로 소재 하우프트먼-우드워드의학연구소의 데바쉬스 고쉬 박사 등 연구팀은 인체가 에스트로겐을 생성하는 데 필요한 핵심 효소인 아로마타제(aromatase)의 3차원 구조(사진 참조)를 처음으로 규명한 연구 결과를 '네이처' 지난 7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성과로 연구팀은 체내 에스트로겐 수치를 조절하는 데 관여하는 3가지 효소의 분자구조를 모두 규명하는 개가를 올렸다. 나머지 2가지는 estrone sulfatase (2003년)와 17beta-hydroxysteroid dehydrogenase type 1 (1996년)이었다.

 

전체 유방암의 75에서 80%는 에스트로겐을 영양분으로 하여 증식한다. 그런데 아로마타제는 안드로겐을 에스트로겐으로 전환한다. '타목시펜'과 같은 유방암 치료제는 이러한 아로마타제가 에스트로겐을 생성하지 못하도록 해 에스트로겐 의존성 유방암을 치료한다.

 

그러나 아로마타제 억제제는 아로마타제의 분자구조가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시행착오를 거쳐 개발되었기 때문에 부작용이 많다.

 

하지만 이번에 연구팀이 아로마타제의 분자구조를 밝혀냄으로써 특정적으로 이 효소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을 설계할 수 있게 되어, 고도로 특정적이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약물의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연구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네이처는 근간호를 통해 아로마타제의 분자구조를 2.90 옹스트롬 해상도로 공개할 예정이다.

 

메디타임즈 허성렬 기자/기사 입력: 2009년 1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