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가 성장과 전이를 계속하면 환자는 회복할 기회를 잃게 됩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의 진행 기전을 확실히 알아야 대책을 세우겠는데 아직은 이렇다고 결론을 내릴 만큼 밝혀지지 못 했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주위환경이 적합해야만 암은 전이한다는 사실은 분명해 졌습니다.
첫째는 암세포도 세포이기에 세포를 형성하는 원소를 가지는 음식의 공급이 필수적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음식을 덜 먹거나 혹은 아주 단식을 하면 암은 자라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암세포는 제자리에서 충분한 영양공급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되면 즉시 다른 곳으로 이동을 시작합니다. 이것이 암세포의 전이가 생기는 한 가지 원인입니다. 그러니 충분한 영양섭취는 암세포에게 만족감을 주어 그 성장을 돕는 결과가 되지만, 한편 더 깊이 생각하면 암세포가 자리 잡은 숙주는 암과 싸워 가야할 운명임으로 자신의 정상세포가 특히 면역세포가 건재하려면 충분한 영양공급은 확실히 암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기본 체력을 확보하는데 필수적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둘째로는 암세포는 자신이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내어(Angiogenesis) 세포주위에 파고 들어가 많은 영양을 흡수할 수 있게 되어야한다. 암세포는 신생 혈관을 만드는 기능이 있어 자신이 주위세포에게 공급되는 영양까지 빼서먹어야 성장합니다.
암세포의 전이과정이 밝혀졌습니다. 세포들은 서로 연결된 고리에 묶여서 한 조직체를 구성한다. 그런데 이 연결고리를 절단 하는 것은 “스네일 단백질” 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고리가 절단하면 암세포는 각각 분리 되어 혈액을 타고 전이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은 “윈트(wnt)"신호에 의해 화학반응이 시작된다. 윈트 신호를 받으면 액신-2(Axin-2)단백질이 만들어지고,
액신-2 단백질은 ”G S K-3"효소를 세포 표면으로 방출 한다. 이 결과로 “스네일 딘백질”은 불어 난다. 정상세포는 “G S K-3"효소를 없애버리는 기능이 있는데 암세포는 그렇지 못하다. 왜 ”윈트신호“가 발생하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못했다. 암세포가 요구하는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할 때 ”윈트신호“는 발생하는 것 같다. (Nature Biology 30-October 2006)
셋째는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되어 그 본래의 세포가 수행하던 임무에서 떠나게 되는데 이러한 변화는 즉시 주위의 정상세포에게 인지되며, 협동 작업에 지장이 생겨 “이 세포가 왜 이럴까?” 하는 반응이 이러나고 이 반응은 즉시 면역세포로 하여금 감시와 숙청을 요구하게 됩니다. 그럼으로 면역 세포의 접근을 피해야만 암세포는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암세포는 자신이 암세포임을 나타내지 않으려고 특수한 “뮤신”을 방출하여 자신을 위장 합니다. 그런데 면역세포 중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T-임파구는 웬일인지 초기 암 시기에 암세포를 공격하지 않습니다. 물론 초기 암 세포는 외형상 정상세포와 차이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니 면역세포가 자신의 정상세포를 공격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1996년 11월 22일자 Science에는 놀라운 논문이 발표되었는데 내용을 보면 암세포의 표면에는 FaSL 라는 특수 분자가 있으며, 면역세포의 표면에는 Fas 라는 특수 분자가 있는데 이 FaSL 와 Fas 가 접촉하면, 다시 말해서 면역세포인 T- 임파구가 암세포를 공격하기 위해 암세포의 표면과 접촉하면, 이 두 특수 분자 사이에 반응이 일어나는데 이 반응으로 T-임파구가 Apoptosis 세포사 현상으로 유도되어 결국 T-임파구가 파괴당한다는 사실이 알려 졌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암 환자의 면역세포가 암세포가 시작할 때는 좀 체로 암세포를 공격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암세포는 제자리에서 흡족한 량의 영양을 받을 수 있으면 쉽게 전이 하지 않습니다. 암세포가 발생된 숙주(宿主)가 영양섭취를 충분하게 못 하면, 암세포 자신은 다량의 영양분을 흡수할 준비를 갖추고 있는데 흡족한 영양이 흘러오지 않으면 그 자리를 떠나 다른 곳에서 영양 흡수를 하려고 새로운 자리에 이동하여 정착 합니다. 이것이 암세포의 전이가 발생하는 첫째 조건이며, 둘째로는 암세포를 괴롭히는 환경이 계속되면 그 자리를 떠나 새로운 안전지대를 찾게 되는데 많은 경우 지금 자리 잡은 장기(臟器)를 떠나 다른 장기를 찾습니다. 이때에 현재 암세포가 위치하는 자리를 통과하는 혈관 또는 임파관을 통하여 움직이게 됩니다.
초창기의 암세포는 정상세포보다 훨씬 분열 증식이 느립니다. 정상세포 보다 더 빠른 속도로 분열하면 즉시 면역세포의 감시 대상으로 됨으로 암세포는 아주 조심조심 분열합니다.
정상세포의 유전자에 변이가 발생했는데도 항암인자의 발동이 걸리지 않고 세포자살이 진행되지 못하며 불사세포로 정착하게 된 상태를 "in site tumour" 라고 부르는데 이 상태의 이상세포가 유전자의 변이된 상태로 분열이 시작되면 이것을 “초기 암” 이라 부르고 계속하여 분열이 진행될 때 그 상태에 따라 1기, 2기, 3기, 말기, 라고 부릅니다.
“초기 암” 세포는 약10년 사이에 30회 정도 분열하여 그 덩어리가 약1cm 정도로 자랍니다.
이 시기부터는 현대의학의 검진으로 예외 없이 발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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