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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알아두면 좋은 암상식

[스크랩]새로운 항암제...임상시험 부작용 숙지해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10. 9.

새로운 항암제...임상시험 부작용 숙지해야


새로운 표적 항암제가 대거 나오고 이에 대한 임상시험도 활발하다. 하지만 암 전문의들은 일부 환자들이 자칫 효과가 확실하게 입증된 기존의 치료법을 무턱대고 도외시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새로운 항암제는 대부분 기존 치료로 실패하거나 미약한 효과를 봤을 때만 사용이 인정되고, 그래야 건강보험 적용도 받아 저렴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임상시험을 통해 개발 중인 신약은 아직 효과를 보장 받지 못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종양내과 김열홍 교수는 “외신 등을 통해 접하는 신약 정보를 과신해 기존 치료법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암 환자가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싶다고 해서 언제든지 새로운 치료법을 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임상시험은 약효를 정확히 증명하기 위해 병원과 제약회사가 미리 정해 놓은 기준에 따라 암 환자를 선발하기 때문이다. 또한 임상시험이 항상 좋은 결과만을 내는 것도 아니다.

위암 치료 다국가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외과 노성훈 교수는 “임상시험이 더욱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연구 결과가 좀더 투명하게 공개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며 “환자들도 임상시험의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치료법에 실패해 정식 시판 허가를 받은 치료 목적 외에 혁신 항암제를 시험적으로 쓸 경우나 국내에 아직 시판되지 않는 외국 신약을 쓰고자 할 때는 한국희귀의약품센터를 통해 해당 약을 구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경우라도 근거에 입각해 효과를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3~6개월 생명연장 효과를 보기 위해 수 천만원대의 항암제를 써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