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인구 2.8배 증가(91년 461명 ->04년 1319명)
자궁내막암 인구 6.5배 증가(91년 132명 ->04년 862명)
유방암 발생률 1.5배 증가(99년 25.5->05년 35.5)
유방암을 비롯하여 갑상선암, 난소암, 자궁암 등 여성암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여성암의 큰 원인으로 "비만" 즉, 체지방량의 증가를 꼽고 있다!
여성암 최대의 적, 지방!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여성암과 지방의 관계를 밝히고, 암 예방의 길을 모색해본다.
▶ 여성암 최대의 적, 지방!
폐경 전 50kg 전후로 날씬한 몸매를 자랑했던 조삼례 씨.
하지만 폐경 후 급격히 살이 찌기 시작했고, 결국 30kg 가까이 체중이 늘어났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심각한 비만이 곧, 유방암으로 이어졌던 것.
이처럼 폐경 후 유방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비만으로 발생하는 여성호르몬이다.
결혼과 임신을 거치며 점점 체중이 증가했다는 정미순 씨.
작년 폐경을 맞이한 그녀는 최근 한 달 사이 두 차례의 수술을 받았다.
전신 PET검사에서 유방암과 함께 자궁내막암이 발견된 것이다.
운동을 꾸준히 했지만 육식을 즐겨먹었다는 그녀.
아직도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폐경 후 여성의 몸을 에워싼 지방들은 암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폐경 후 비만해져 지방조직이 많아질 경우,
피하지방은 비정상적으로 많은 여성호르몬을 만들어내며 호르몬체계를 교란시킨다.
이렇게 과도하게 발생한 여성호르몬이 세포를 지속적으로 자극해 암을 만드는 것이다.
그동안 잉여 에너지 보관창고로만 인식되어왔던 지방. 하지만 암세포의 성장과 억제에 관여하는 물질들을 내보내는 중요한 내분비기관으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비만세포가 암세포에 미치는 영향, 그 무서운 비밀을 알아본다.
▶ 2009 여성암 보고서
- 40대가 위험하다
올해 43살의 구윤정 씨는 2년 전 유방암 선고를 받았다.
수술 후, 6번의 항암치료와 28번의 방사선치료 끝에 유방암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구윤정 씨는 날씬한 몸매를 갖고 있었지만 식습관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날씬함에도 불구하고 혈중지질농도가 높은 이유는, 구윤정 씨처럼 잘못된 식생활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고지방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혈중 지질농도가 높아지는데, 그 경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제작팀은 비만이 자궁 상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를 알아보기 위해 비만하면서 평소 월경주기가 불규칙한 9명의 사례자들을 모집했다 .
살이 찌면서 월경이 6개월씩 끊기기 시작했고 현재는 월경촉진제를 맞아야만 월경을 한다는 승미 씨.
고지방식 위주의 식사를 불규칙적으로 하면서 4,5년 사이 체중이 증가했다는 민정 씨는 3개월씩 월경이 끊기기도 했다.
다이어트 후 요요현상으로 점점 체중이 늘어나기 시작해 3년 새 10kg가 늘어났다는 현정 씨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현재 지원자들의 호르몬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혈액 검사와 질 초음파 검사를 실시했다. 과연 이들의 결과는 어떠할까?
당뇨, 고혈압, 비만을 함께 가지고 있던 36세의 김수정(가명) 씨,
월경이 불규칙하고 임신이 잘 되지 않아 불임클리닉을 다니던 중 우연히, 자궁내막암이 발견되었다.
당시 복부지방이 많았던 그녀는 자궁 주변으로 기름이 많이 껴있고,
심지어 혈관과 임파절 주변까지도 지방으로 뒤덮인 상태였다.
뚱뚱한 여성의 경우, 호르몬계 이상으로, 배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월경이 일어나지 않고, 자궁내막은 계속 두꺼워지게 된다.
이렇게 계속 증식하던 자궁 내막의 세포는 암이 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여성암이 무서운 이유는 이처럼 40대의 젊은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한창 자녀를 보살피고 또 왕성한 사회활동을 할 40대.
이 시기에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여성암은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도 큰 고통이 된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젊은 여성들을 위협하는 여성암, 그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
▶ 여성암 예방법
- 좋은 지방을 섭취하고, 즐거운 운동을 하라!
긴 항암치료를 마치고 서울 도심을 떠나 한적한 시골마을로 온 구윤정 씨.
유방암 수술 후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한 것은 바로 그녀의 식탁.
육류와 튀김 등을 즐겨먹었던 예전과 달리 채소 위주의 식단을 즐기게 된 것이다.
식습관의 개선은 그녀의 건강을 지켜주었고
놀랍게도 구윤정 씨는 항암치료 후 끊겼던 월경이 다시 시작되었다.
여성암 최대의 적, 지방! 그렇다면 지방의 섭취는 무조건 나쁘기만 한 것일까?
5년 전 난소암 수술을 받은 김정자 씨. 그녀의 냉장고는 예전과 사뭇 달라졌다.
채소와 더불어 고등어를 비롯한 등 푸른 생선으로 지방을 섭취하고 있다.
암의 발병률은 낮추기 위해서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등푸른 생선류와 견과류, 식물성 기름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좋은 지방의 대표격으로 꼽히는 고등어. 그렇다면 고등어가 가진 지방은 무엇이 다를까?
1998년 난소암 수술을 받은 68세의 이양자 씨.
이양자 씨는 당시 복부가 비만해지는 것을 단순한 비만으로만 여기며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난소암 3기 판정을 받았고, 예후는 희망적이지 않았다.
그녀를 죽음의 문턱에서 지켜준 것은 바로 댄스스포츠였다.
즐거운 음악 속에서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 덕분에 현재는 건강을 되찾았을 뿐 아니라
내성적인 성격까지도 밝아졌다.
매해 위협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여성암. 그리고 여성암을 부르는 비만.
이 두 가지 중요한 병에 대한 관계를 인식하고 실천하는 올바른 생활습관 개선법과 암 예방의 길을 <생/로/병/사/의 비밀>과 함께 찾아본다.
*방송: 4월 16일(목) 저녁 1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