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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여성암

[스크랩]자궁경부암 정기검진율 30~40대 겨우 37%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9. 18.

[헤럴드클리닉]여성189명설문조사
국내 30~40대 여성의 상당수가 자궁경부암 정기검진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자의사회가 최근 10~60대 여성 189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정기검진 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66.1%가 정기검진을 받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특히 자궁경부암이 빈발하는 30~40대 여성(129명)은 37%만이 `정기검진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다만 50대 이상의 정기검진율은 61.1%로 나이가 들수록 정기검진을 받는 비율은 높아졌다.

전체 응답자의 41.3%가 35세 이후에 정기검진을 처음 시작했으며 이어 30~35세 사이가 28.6%, 25~29세 사이가 22.2%로 집계됐다. 정기검진을 받는 여성은 미혼(13%)인 경우보다 기혼(46.2%)이 더 적극적이다. 2001년 대한산부인과학회와 국립암센터가 공동으로 마련한 권고안에 따르면 성경험이 있거나 만 20세 이상인 모든 여성은 매년 1차례씩 자궁경부암 정기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런 권고안에 비해 실제 정기검진 비율은 턱없이 낮아 많은 여성이 자궁경부암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셈이다.

자궁경부암 정기 검진을 받지 않는 이유는 `자궁경부암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46.1%)가 가장 많았으며 `별로 심각한 질환이 아니어서`(25.2%), `검사과정이 복잡할 것 같아서`(13.8%) 등의 순이다. 여자의사회 윤석완 사업이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정기적으로 암 검진을 받는 인구는 증가하면서 자궁경부암의 빈도가 감소하는 추세인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아직도 서구 선진국에 비해선 발병률이 높은 만큼 여성 스스로 정기검진을 받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