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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국내외 암관련 시설

[스크랩]동아대병원 다빈치 로봇 갑상선암 절제술 성공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9. 19.

동아대병원 다빈치 로봇 갑상선암 절제술 성공
한강이남서 첫 시행…김성흔 동아의대 교수 집도

동아대병원이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갑상선암 절제술에 성공,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 지역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김성흔 동아의대 교수(동아대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는 최근 겨드랑이 부위에 절개한 후 다빈치 로봇을 이용해 갑상선암을 완전히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현재까지 5례의 갑상선암 로봇절제술을 시행했다. 동아대병원은 로봇을 이용한 갑상선 절제술은 한강이남에서는 처음 성공한 사례라고 밝혔다.

 

 

   
▲ 다빈치 로봇을 이용해 갑상선암 절제술에 성공한 김성흔 동아의대 교수. 동아대병원은 지난 2007년 한강이남에서는 처음으로 다빈치 로봇을 도입했다.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암 수술은 기존의 복강경과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보다 시야를 10배 이상 확대할 수 있고, 3차원 영상을 통해 시각적 장애를 줄일 수 있어 정교하고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하다. 소아심장·전립선 수술부터 적용하기 시작한 다빈치 로봇수술은 위암·대장암·식도암은 물론 산부인과 영역에까지 수술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갑상선암 로봇수술은 겨드랑이를 통해 접근하므로 목중앙에 생기는 흉터를 걱정할 필요가 없고, 합병증을 줄일 수 있어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가능하지만 크기가 아주 크거나, 주위 조직으로의 침범이 심하게 있는 경우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다빈치 로봇 수술은 목중앙의 절개를 피할 수 있어 미용적으로 우수하고, 수술 중 신경이나 부갑상선 손상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며 "대부분의 갑상선암 환자에서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빈치 로봇은 1990년대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이 개발한 수술장비로 1997년 벨기에서 첫 수술이 이뤄졌다. 국내에서는 2005년 7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첫 선을 보인 이후 영동세브란스병원·고려대 안암병원·서울아산병원·한림대 강남성심병원·분당서울대병원·동아대병원·삼성서울병원·경북대병원·서울대병원·한양대병원·서울특별시립 보라매병원·국립암센터·경희의료원 등에 이어 올해 7월 을지대병원이 다빈치 로봇을 도입했으며, 이화의료원도 11월 다빈치 로봇을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