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암치료에 초음파, 빛, 탄소 원자핵 등 이색적인 치료법이 도입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수술 후 회복기간이 짧다는 것이다.
▲ 빛과 초음파로 암세포를 태우는 광역학치료
광역학치료는 몸에 광과민제를 주사한 후 48시간 후 약물이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면, 그 부위에 빛을 쬐어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광역학치료는 암의 위치에 따라 선택적으로 적응되는데 암의 위치가 애매해 수술이 힘들거나 작은 암이 곳곳에 퍼져 있을 때, 내시경을 이용해 빛이 전달되는 부위인 식도암, 위암, 직장암, 담도암 등에 효과적이다.
또, 초음파를 이용한 암 치료기인 하이프 나이프(HIFU knife)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 에너지(HIFU-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를 한 곳에 집중할 때 발생하는 65~100℃의 고열을 이용해 암세포를 태워 없앤다.
하이프나이프는 피부 절제, 전신 마취 등이 필요 없어 치료 방법이 간단하며 치료 후 환자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 1mm이내의 오차로 정교한 로봇 수술
2005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수술로봇 다빈치는 본체에 7개의 팔과 복강경 카메라로 이루어져 있다.
카메라로 수술 부위를 10배~15배 크기로 확대한 3차원 영상을 통해 정밀하고 넓은 시야를 확보하면, 로봇 팔이 암 조직을 제거한다. 절개부위를 최소화시켜 입원 기간이 짧고 수술 흉터가 거의 없으며, 수술 후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다빈치는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 신경과 혈관을 건드리지 않고 암 조직을 떼어낼 수 있어 수술 후 발기부전이나 요실금이 나타나는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전립선 암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그 밖에 위암, 식도암, 방광암, 신장암, 직장암, 갑상선 암 등에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 전 세계 3기만 가동중인 ‘중입자 가속기’
중입자 가속기는 원자핵 알갱이를 암세포에 보내 방사선 폭탄을 터뜨리는데, 암세포 살상력은 기존 X선이나 양성자 빔보다 평균 3배 이상 높다.
중입자 가속기 치료의 장점으로는 정상 세포는 거의 손상을 입히지 않으면서 암 세포만 파괴하고, 치료기간과 횟수가 짧은 것을 꼽을 수 있다.
현재 중입자 가속기는 전 세계에 3기만 가동 중이며 일본에 2기 독일에 1기가 있고, 국내는 부산 기장군에서 최초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각 치료기가 설치된 병원>
암 치료기 |
설치 병원 |
광역학 치료 |
분당서울대병원, 단국대병원, 순천향대병원, 조선대병원 등 |
하이프 나이프 |
인하대병원, 서울대병원, 가톨릭대 성모병원, 성모자애병원 등 |
다빈치 수술 로봇 |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남성심병원, 고대병원, 부산 동아대병원 등 |
중입자 가속기 |
일본 방사선종합연구소, 효고현립 입자선 의료센터 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