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서구식 식생활로 대장암 급증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운동을 열심히 해 건강에 자신이 있던 70대 노인입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감기 한 번 안 결렸고 따라서 병원도 한번 가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갑자기 변에서 피가 묻어 나왔습니다.

급히 병원을 찾아 대장 컴퓨터 촬영을 했습니다.

항문을 지나 직장을 거쳐 S자 결장으로 들어가자 어린아이 주먹만한 암 덩어리가 발견됐습니다.

[박**(74)/충남 아산시 : 내 몸에 그렇게 큰 혹 덩어리가 있다니 두려웠습니다.]

지난 2000년 2만 3천 명이던 대장암 환자가 2003년에는 3만 8천 명 2005년에는 5만 7백 명으로 5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대장암은 7만 명 가량 되는 위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사람이 걸리는 암이 됐습니다.

대장암이 크게 늘어난 것은 서양식 식생활이 가장 큰 원인 입니다.

[육의곤/대장 항문외과 전문의 : 지방과 소화효소가 만나면 독소가 만들어지고 그 독소가 대장벽을 자극해 용정이 만들어지고 용정이 커지면서 암이 발생하게 됩니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육류보다는 섬유소가 많이 들어 있는 곡류나 야채 그리고 과일을 주로 먹어야 합니다.

특히, 대장은 탄력이 좋기 때문에 말기까지 병이 깊어진 뒤에야 증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40세가 넘은 사람들은 적어도 3 - 4년에 한 번씩 대장 내시경 검진을 받아서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