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예방, 규칙적인 생활이 으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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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연가’, ‘붉은 노을’, ‘옛 사랑’ 등 주옥같은 노래들을 남기고 떠난 작곡가 故 이영훈 씨. 그의 사망 1주년을 맞아 지난달 덕수궁 돌담길에는 국내 최초로 작곡가를 기리는 노래비가 세워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씨의 사인은 대장암. 그는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2년 넘게 투병생활을 하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국가의 암검진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조기에 암을 발견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신규 암 환자는 증가하고 있다. 대장암 발병률 역시 꾸준히 증가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7년 신규 암 검진자 통계에 따르면 대장암 환자는 남자의 경우 1만 101명으로 위암, 폐암에 이어 3위였고, 여자는 7282명으로 갑상샘암, 유방암, 위암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 불규칙한 생활이 대장암 키운다? 대장암은 크게 산발성 대장암과 유전성 대장암으로 나뉜다. 산발성 대장암은 장의 기능 유지와 관련된 유전자의 복합적인 결함 때문에 생겨나며, 대장암 환자의 80%를 차지한다. 나머지 20%는 특이한 가족력으로 인해 대장암 발병이 현저하게 증가하는 유전적인 대장암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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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역시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발생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긴 어렵다.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엔 지방이나 육류 섭취가 많은 서구화된 식습관이 대장암 발병과 관련 깊은 것으로 추정, 연구 중에 있다. 전문가들은 대장암의 원인으로써 간접적이지만 부적절한 생활습관을 매우 중요한 원인으로 꼽는다. 평소에 저칼로리와 저지방, 규칙적인 식사습관, 운동습관을 가지면 비만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대장암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 어떤 증상일 때 대장암 의심되나? 대장암 역시 초기일 땐 별다른 자각 증세를 느끼지 못한다. 반면 진행암일 경우 70% 이상에게서 소화 장애, 혈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각할 경우 전신무기력, 빈혈과 어지럼증, 빈맥, 체중감소 심지어는 우측 복벽에서 암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만약 대장암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혈액검사 △에스결장과 전대장내시경 △컴퓨터단층(CT) 촬영 △자기공명영상촬영 등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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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대장내시경에 초음파를 장착한 내시경 음파를 이용해 대장 침범 여부를 확인하며, 양자방출단층촬영술과 CT촬영을 융합한 양전자단층촬영(PET)검사를 시행해 전신 전이를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진단을 통해서 대장암의 진행 정도를 병기로 구분한다. 병기구분은 대장암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 ◆ 대장암 완치율 얼마나 되나? 대장암의 완치를 위해서는 외과적 수술이 가장 필수적인 방법이며, 방사선 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은 수술 전후 보조적인 방법으로 주요 이용되고 있다. 치료정도에 따라서 근치적 수술과 정상완화 수술로 나뉘며 대장암의 발생부위에 따라서는 좌우반결장절제, 우반결장절제, 전방절제, 복회음절제 등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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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인 암의 경우 종양을 중심으로 정상 대장을 포함한 장간막과 주위 림프절을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근치수술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조기 암의 경우에는 암이 있는 부위만 제거하는 국소절제술과 내시경을 이용한 내시경점막절제술을 시행한다. 특히 최근에는 절개부위를 최소화하는 최소 침습 수술 중 하나인 복강경 수술이 보편화됐고, 로봇 수술도 일부 시행하고 있다. 수술과 화학방사선치료를 받으면 대개 70%의 대장암은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성적은 병기, 종양세포의 성장특성, 수술방법에 따라서 결정되며 일반적으로 △1병기의 경우 80~90% △2병기 65~80% △3병기 45~65% △4병기 10~20% 정도이며, 전이된 암이 국소성이며 절제가 가능할 경우 25~40%가 완치된다고 알려져 있다. ◆ 대장암 예방에 좋은 식습관은 무엇? 대장암에서도 다른 모든 질환에서처럼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식이요법을 포함한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다. 과학적 근거가 미약한 민간요법이나 대체요법은 합리적인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고, 수술이나 화학방사선치료의 시기를 지연시킬 소지가 높다. 야채나 과일, 곡물에 다량 함유된 식이섬유는 대변 양을 늘려 대장운동을 촉진해 선종이나 대장암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 비타민은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유해한 산소를 제거한다. 특히 비타민 A, C, E 등은 발암 억제 효과가 있어 꾸준하게 비타민 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또 흡연과 음주는 대장암 발병률을 2배 정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술과 담배는 삼가야 한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을 경우 의사와 꾸준하게 상담하고, 2~3년 마다 건강검진을 받도록 해야 한다. ※도움말=유창식 서울아산병원 대장암센터 소장. 김진천 서울아산병원 대장암센터 교수 [조경진 매경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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