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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기타암

(스크랩)림프절 비대, 전부 암은 아니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9. 5.

폐암 환자서 전이 아닌 단순 림프절 확인
영동세브란스, 이두연 교수팀 사례보고

폐암 환자에 있어 인근 부위에 림프절이 발견되면 통상적으로 암 전이로 간주하여 항암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있으나 단순림프절인 경우도 있어 의료진의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 하고 있다.

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팀(이두연, 박성용, 전세은, 김은영)은 폐암수술 후 5년이 경과된 75세 남자환자에서 반대측 폐와 종격동에 림프절이 발견되었으나, 정밀진단 결과 전이가 아닌 단순 림프절 비대로 확인됐다고 최근 학회집담회에 보고했다.

이 환자는 5년 전 폐암으로 좌측 하엽 절제수술후 경과가 양호하여 퇴원하였고, 그 후 6개월 간격의 진료에서 재발없이 지냈으나 지난 2월 CT 촬영에서 우측 종격동에 다발성 림프절이 관찰되었고, 우측 폐에도 조그마한 종괴가 발견됐다.

이 같은 경우 통상적으로 폐암이 전이된 것으로 간주하여 항암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나 완벽한 절제와 종격동 림프절 제거를 확신한 이 교수팀은 재발을 믿을 수 없다는 흉강내시경을 이용한 종격동 림프절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양성 림프절 비대임을 확인했다.

이번 사례는 림프절이 비대 되었다고 모두 암(암전이)이 아니라 단순 림프절일 수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비록 조직검사 등 복잡한 검사과정을 필요로 하지만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일깨워주는 소중한 사례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