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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기타암

백혈병 줄기세포 타격 항암제 임상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7. 8.

백혈병 줄기세포 타격 항암제 임상

단클론성 항체 '7G3' 난치성 AML 치료 기대

 

고도 난치성 혈액암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의 백혈병 줄기세포(LSC)를 선택적으로 타격하는 항암제에 대한 임상시험이 호주에서 실시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호주 시드니에 있는 뉴사우스웨일스대학 소아암연구소의 리처드 록 교수 등 연구팀은 단클론성 항체 '7G3'가 마우스에서 인간 AML-LSC를 제거하였다는 전임상연구 결과를 저널 '셀 스템 셀'(Cell Stem Cell) 지난 2일자에 보고하고 이 항체의약품은 현재 진행성 AML 환자들을 대상으로 1상 임상 중에 있고 치료관련 독성 징후는 없다고 동 저널에 밝혔다.

 

AML은 예후가 극히 불량하고 전통적 화학요법에 잘 반응하지 않는 백혈병으로 알려져 있다. 록 교수는 "이의 세포 및 분자적 기초는 확실하지 않다"며 "그러나 이전 연구는 치료 후 재발과 화학요법제 내성의 중심에 LSC가 자리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LSC에서 아주 높은 수치로 발현되지만 정상 혈액세포에서는 그렇지 않은 CD123이란 분자에 주목했다. CD123은 인터류킨-3 수용체의 일부인데, 이 수용체는 세포 생존 및 증식에 영향을 미치는 성장인자(사이토킨)와 상호작용하는 단백질이다.

 

연구팀은 CD123을 인식해 이 분자과 결합하는 항체가 AML-LSC의 생존을 선택적으로 저해할 것이라는 기대 하에 이러한 CD123을 타깃으로 하는 단클론성 항체 7G3를 개발했다.

 

환자들로부터 채취한 AML-LSC를 마우스들에게 이식하고 7G3로 치료한 결과, 종양세포에서 사이토킨 신호전달이 차단됐다. 또한 7G3는 AML-LSC가 골수로 이동하는 것을 저해하였고 숙주 마우스의 선천 면역계를 활성화시켜 AML-LSC를 파괴했다. 아울러 7G3 치료는 대조군에 비해 마우스의 생존기간을 현저히 개선했다.

 

메디타임즈 이근산 기자/기사 입력: 2009년 7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