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비툭스' 대장암 환자들에 선별투약 촉구
美암학회, KRAS 돌연변이 환자엔 효과 없어
유전자검사 권장 분자표적 항암제 '얼비툭스'(Erbitux, cetuximab)를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에 사용할 경우에는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라 선별 투약해야 한다는 입장이 표명됐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는 지난 14일 발표한 잠정적 임상의견(provisional clinical opinion)이란 지침에서 최근의 여러 연구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를 억제하는 단클론성 항체 의약품 '얼비툭스'와 '벡티빅스'(Vectibix, panitumumab)가 KRAS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지닌 전이성 결직장암 환자들에게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 유전자에 대한 선별검사가 권장된다고 밝혔다.
KRAS 유전자는 전체 전이성 결직장암 환자들 중 35% 이상에서 돌연변이를 보인다. KRAS는 EGFR 경로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생성하는 유전자로, 돌연변이가 없는 정상형(야생형) KRAS 종양은 KRAS 단백질이 엄격하게 규제되고 EGFR 신호와 같은 특정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만 활성화되어 EGFR 억제제에 반응한다.
13일 ASCO 개최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소화기암심포지엄에서 노스웨스턴대 의대의 비너 샨카란 박사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 452달러가 드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환자 당 약제비가 6만1000달러인 얼비툭스를 정상형 KRAS를 지닌 환자들에게만 투여하면 의료비가 연 최고 6억400만 달러나 절감된다고 한다.
이 연구는 얼비툭스를 신규 환자들에게 1차 치료제로 이리노테칸 포함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한다고 가정해 절감액이 과장되어 있다. 얼비툭스는 이전 이리노테칸 포함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2차 치료제로 이러한 화학요법과 병용 및 단독요법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얼비툭스는 작년 7월 유럽연합에서 1차 병용요법제로 적응증이 확대된 바 있다.
한편 FDA는 얼비툭스와 기타 EGFR 억제제들의 라벨에서 유전자 검사를 요구할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메디타임즈 허성렬 기자/기사 입력: 2009년 1월 16일
[출처] '얼비툭스' 대장암 환자들에 선별투약 촉구|작성자 메디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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