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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여성암

[스크랩]이형상피증과 자궁경부 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6. 17.

∥이형상피증과 자궁경부 암∥

자궁경부 암은 정상세포에서 갑자기 암세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상당기간 이른바 ‘전암기’를
가진다. 전 암기는 다시 두 단계로 나뉘는데 이형상피증은 0기암인 상피내 암의 전단계이다.

즉, 정상상태에서 더 진행하면 상피내 암(0기암)이 되었다가, 더 진행하면 본격적인 침윤 암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그 과정은 매우 느려서 침윤 암으로 진행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대개 10~15
년 이상이다.

그런데 이형상피증이라고 해서 모두 진행성 침윤 암이 되는 것이 아니고, 그중 10~20%만이
암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건강한 사람은 1년에 한번, 이상 출혈이 있는 경우는 수시로 진단을
받음으로써 이형상피증 상태에서 조기 발견하여 간단히 완치시킬 수 있다.   

자궁경부 암은 그 병기를 진행상태에 따라 0~4기로 구분한다.
초기를 0기라 하고, 암이 보호막을 뚫고 깊은 곳으로 퍼져 가는 상태를 진행기 암이라 한다.
진행기 암은 초기를 1기라 하고, 그것이 퍼져 나가는 정도에 따라 2~4기로 나눈다.

∥자궁경부 암의 원인∥
 
지금까지는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자궁경부 암의 발생에 대해서는 뚜렷한 원인이 밝혀진 바
없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헤르페스 바이러스,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자궁경부 암의 원인으로
거의 확정되었다.

실제로 자궁경부 암은 위생상태가 나쁜 사회계층의 여성, 조혼 등으로 첫 성경험의 나이가 어린
여성, 무질서한 성생활로 여러 남자를 상대한 여성, 매독, 등 성병을 앓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그리고 장내막암이 미혼, 불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과는 달리 자궁경부 암은 임신과 출산
경험이 많은 여성이 잘 걸린다.

∥자궁경부 암의 증상∥

자궁경부 암의 초기 증상은 특별한 것이 없다. 그러다가 차츰 분비물, 즉, 대하가 많아지고,
성교 후의 접촉성 출혈, 월경 이외의 비정상적 출혈이 나타난다.
진행된 암은 고약한 냄새가 나는 출혈성 분비물, 배변곤란, 하복부와 하지의 통증 등이 나타나게
된다.

이상 분비물
               
질의 분비물은 처음에는 물 같거나 약간 피가 섞인 정도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이상출혈이 시작되기 전부터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다른 염증성 질환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서 무심하게 지나칠 수 있다.
암이 진행되면, 분비물이 더욱 많아지면서 색깔도 짙어지고 고약한 냄새가 난다.
      
비정상적 출혈
       
환자가 월경이 있는 나이라면, 보통은 월경과 월경 사이에 출혈이 나타난다.
또는 대변을 보기 위해 힘을 주거나, 성 접촉 후에 출혈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암이 상당히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출혈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복부 등의 통증
       
암이 진행되면 주위 조직과 기관 및 신경을 압박하여, 하복부, 허리, 골반 등 여기저기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지속적인 요통과 골반 통은 자궁경부 암의 말기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자궁경부 암의 진단 방법∥
 
자궁경부세포진 검사

질 혹은 자궁경관 내에 괴어 있는 분비물을 채취하여 그것을 유리판에 도말하고 염색하여
그 분비물 속에 떨어져 나온 암세포를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방법이다.

자궁경부확대 촬영법
       
자궁경부확대 촬영법은 35mm 특수사진기로 자궁경부를 확대 촬영하여 자궁경부 암의 이상
유무를 판독하는 것으로 자구경부세포진 검사와 같이 시행하면 세포진 검사만을 단독으로
실시했을 때보다는 더 정확하여 오진율을 극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질 확대경 검사

자궁질부를 콜포스코프라는 질 확대경으로 자궁경부의 입구를 관찰하여 직접 병변을 확인하는
검사다. 자궁경부세포진 검사와 병행할 경우 자궁경부 암의 진단에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색

자궁경부 암 발생의 중요한 인자로 지목되고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
그리고 암의 전 단계 병변, 즉 이형상피증이 암으로 진행될지 여부를 알기 위하여 실시하는
분자 생물학적 진단법이다.

조직 검사

조직 검사, 즉, 생검은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의 경과 전암기 혹은 암의 의심이 있을 경우,
자궁경부의 조직을 일부분 떼어내어 검사함으로써 암을 확진하는 방법이다.

∥자궁경부 암의 치료방법∥

 
암의 진행상태에 따른 치료방법

자궁경부 암의 치료에 있어서는 병의 진행도, 환자의 나이, 건강 상태 등에 따라서 그 방법을
선택하는데, 주로 수술요법과 방사선요법이 사용된다.

자궁경부 암 전 암기의 치료방법
              
자궁경부 암의 전 암기인 이형상피증 및 상피내 암에 대한 치료방법은 진행 암의 경우와는
다르다. 환자의 나이, 또는 임신을 원하는지 여부에 따라 치료방침이 결정되는데, 보통은
국소파괴 요법과 수술 요법의 두 가지로 크게 나누어진다.

국소파괴 요법은 주로 이형상피증 초기나 임신을 원하는 젊은 여성을 치료할 때 사용되는
방법이고, 수술 요법은 중증 이형상피증, 이미 상피내 암으로 진행된 경우에 주로 사용한다.

수술 요법
                
젊은 여성의 경우, 난소의 기능을 보존하고자 할 때는 진행된 자궁경부 암이라 할지라도
방사선 요법 대신 난소를 보존하는 수술적 방법을 채택한다.
이 방법을 벨타임씨 수술법이라고 하는데, 매우 좋은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그리고 골반 내 염증성 질환이 있을 때, 자궁근종으로 인한 자궁내경의 변화로 방사선 조사가
불가능할 때는 수술 요법이 효과적이다.
       
방사선 요법
     
암의 침윤이 자궁경부 및 질 상반부에 국한되었을 때에는 수술적 방법으로는 예후가 좋지
못하다. 또한 당뇨병, 갑상선질환, 심장 및  신장질환 등이 있을 때는 수술이 불가능하다.
이런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가 더 좋은 치유율을 나타낼 수 있다.

자궁경부 암의 예방

자궁경부 암 예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전한 성생활이다.
즉, 해부학적, 생리학적으로 성숙되는 시기인 약 18세까지는 성생활을 피하는 것이 좋고,
본인이나 상대방의 성병은 즉시 치료해야 된다.
또한 적당한 시기에 결혼하고 출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와 동시에 흡연 등의 환경적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신체의 사소한 이상증세라도 느끼게 되면
곧 의사와 상담함으로써 조기검진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