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발견 안심금물ㆍ수술완치 방심금물 |
진행 빨라 암 발생 위치·정도 파악 급선무 수술 후에도 꾸준한 재발 방지 관리 필요 3년 전 아내를 대장암으로 잃은 윤모(59)씨는 최근 자녀들의 권유로 종합건강검진을 받게 됐다. 아내를 대장암으로 잃은 터라 대장암에 대해서는 잘 안다고 자부해 왔지만 진단 결과 뜻밖에도 대장암 2기로 최종 판정됐다. 윤씨는 "검사 결과를 통보 받는 순간 정신이 아득해지고, 무엇부터 해야 할 지 막막하고 두렵기만 했다"고 당시 심정을 토로했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의 영향으로 윤씨 가정과 같은 대장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대장암은 2000년까지만 해도 암 발생 순위 4위 정도였지만 2005년부터 위암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처럼 대장암 환자가 증가하면서 막상 대장암 선고를 받은 사람들은 어떤 것부터 준비해야 하는지 막연해하며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 암 발생 위치와 진행 정도 파악이 급선무 대장암으로 진단받았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암이 어느 부위에 생겼는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인지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은 빨리 처리될수록 좋다. 이곳 저곳을 돌며 '병원 쇼핑'을 하다 보면 소중한 시간과 비용을 허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장은 결장과 직장으로 이뤄져 있다. 발병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긴 암을 대장암, 직장에 생긴 암을 직장암이라고 한다. 직장암은 대장암과 달리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재발률을 낮추고 항문 보존율을 높이기 위해 수술 전후 방사선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직장의 위치가 항문 및 성기와 가깝기 때문에 직장암 수술시에는 항문괄약근과 성기능, 배뇨기능의 보존 여부, 장루(인공항문)의 설치 등도 추가로 고려해야 한다. ■ 수술 병원 선택,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증상을 확인한 다음 단계는 치료 받을 병원을 결정하는 것이다. 학회의 공식 입장은 '어느 병원이 큰가' 또는 '수술을 많이 한 곳이 어디인가'만 고려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사고라는 것이다. 따라서 병원을 선택할 때는 수술에 필요한 기본 조건을 충족하는지 뿐만 아니라 수술 후 관리까지도 함께 염두에 두는 게 좋다고 학회는 설명한다. 보통 대장암을 비롯한 모든 암은 수술 후 5년이 지나야 재발 위험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본다. 그래서 수술 후 5년 동안은 재발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각종 정밀검사가 뒤따른다. 혈액검사의 경우 수술 후 2년간 3개월마다, 그 후 5년까지 매 6개월마다 실시할 정도로 빈도가 잦다. 대장내시경 검사도 수술 후 2년 동안은 매년, 그 후에도 여러 번 반복해서 받아야 한다.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경우엔 5주 동안 매일 통원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집에서 가까운 병원을 우선 순위로 고려하는 게 좋다고 학회는 권하고 있다. 수술 후 병원에서 시행하는 회복관리 프로그램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대장직장암 수술 후에는 장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환자의 회복을 더디게 하고 재입원율을 높이는 주된 원인이다. ■ 대장암 예방요령 1. 총 칼로리 섭취량 중 지방의 비율을 30% 이하로 줄인다. 2. 양질의 식이섬유를 하루 20~30g 이상 섭취한다. 3. 하루 1.5ℓ 이상의 물을 마신다. 4. 짠 음식을 피하고 싱겁게 먹는다. 5. 비만, 음주, 흡연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6. 50세 ㅣ후 5년마다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출처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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