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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대장암

대장암 수술 후유증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4. 30.

대장암 수술 후 발이 부어 오릅니다.
어머니께서는 63세이시고 약 한달 전에 대장암 수술로 대장을 2/3 가량 절제하고, 소장과 췌장에도 전이된 부분을 절제한 상태입니다.
대장암이 간에도 전이된 상태라고 하셨는데 수술 후 몸이 너무 쇠약해서 현재 항암 치료는 하지 않고 면역 주사와 대체요법만 실시하고 있습니다. 몸의 컨디션은 좋은 편이고, 식사도 잘 하시고 대변도 잘 보십니다.
그런데 조금만 움직여도 무릎 아래 부분부터 발등까지가 많이 부어 오릅니다. 어떻게 하면 부종을 예방할 수 있는지 어떤 음식이 좋은 것인지 궁금하군요. 요즘은 하루에 종합 비타민을 한 알 씩 먹고 있는데 그것이 효과가 있는 지도 알고 싶습니다. 참, 한가지만 더 여쭤 보겠습니다. 수술 전 보다는 좀 나아졌지만 입안, 특히 혀가 헐어 음식을 드시기에 좀 지장이 있습니다. 그것도 몸이 쇠약해져서 그런가요?

어머님의 병으로 간호하시느라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 줄 압니다. 어머님께서 수술 후 다리가 붓는 것은 여러 원인이 가능합니다.

첫째, 영양섭취부족으로 몸 안에 알부민수치가 낮아져서 혈관내의 삼투압이 떨어져도 부종이 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알부민주사를 맞거나 영양섭취를 통하여 해결할 수 있습니다.
둘째, 대장수술을 하면서 골반 내에 있는 림프절들이 손상을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수술과정에서 올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주무시기 전에 다리를 올려놓고 주무시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주로 위에서 설명한 두 가지 문제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종합비타민제는 비타민 부족의 경우 효과가 있지만 대부분의 암 환자는 비타민 외에도 여러 영양분의 불균형이 있게 되므로 종합비타민이 도움은 되지만 부족한 모든 영양분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 어떤 치료를 받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입이 허는 것은 치료에 의해서도 가능하고 영양결핍으로도 가능합니다. 헐어버린 입에 이차적으로 세균의 감염이 있게 되면 고열이 나고 고생을 하시게 되므로 가능하면 입안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출처 : 고려대의료원 종양/혈액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