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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신,방광암

[스크랩]아크릴아마이드 과다섭취, 신장암 위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4. 26.

감자 칩, 케이크, 스낵 심지어 커피에서까지 흔히 생성되는 화학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를 많이 섭취할 경우 신장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대학의 야네케 호거보르스트 박사는 55-69세의 남녀 5천 명을 대상으로 13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아크릴아마이드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이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신장암 발병률이 평균 5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0일 보도했다.

아크릴아마이드 섭취량이 10㎍ 늘어날수록 신장암 위험이 10%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일수록 이러한 연관성이 더욱 두드러졌다고 호거보르스트 박사는 밝혔다.

조사대상자들의 아크릴아마이드 하루 평균섭취량은 21.8㎍(감자 칩 70g에 들어있는 양), 가장 많이 먹는 사람은 평균 40.8㎍이었다.

전체적으로 아크릴아마이드를 섭취하게 되는 음식은 대부분 커피였지만 섭취량이 많은 사람들은 케이크였다.

아크릴아마이드가 어떻게 암 위험을 증가시키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아크릴아마이드의 대사물질이 DNA에 손상을 일으키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호거보르스트 박사는 밝혔다.

따라서 아크릴아마이드 섭취량을 되도록 제한하고 집에서 감자 칩을 튀길 때는 불의 온도를 섭씨175도 이하로 낮추고 노란색이 될 때까지만 튀기는 것이 좋다고 호거보르스트 박사는 말했다. 진한 갈색이 될 때까지 튀기면 아크릴아마이드가 더욱 많이 생성된다는 것이다. 토스트나 과자를 만들 때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아크릴아마이드는 1994년 국제암연구소(IARC)에 의해 발암가능 물질로 지정되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이 물질의 환경적 노출원은 주로 담배연기와 이보다는 덜 하지만 화장품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연구가 더 계속되면서 2002년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높은 온도에서 가열할 때도 생성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 후 아크릴아마이드와 각종 암 사이의 연관성에 관한 엇갈리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었지만 신장암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연구논문은 미국의 영양학전문지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5월호에 발표되었다.


출처 경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