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질이 과연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까 하는 문제는 그동안 의학계에서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어 왔다.
물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인 통밀빵, 씨리얼, 파스타 등을 많이 먹는 것은 대장 건강에 유익하다. 하지만, 무조건 섬유질을 많이 섭취한다고해서 대장암 위험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렇다면, 무얼 먹어야 대장암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통곡물을 먹어라.
최근 한 연구진은 노년층 남녀의 섬유질 섭취와 대장암의 상관 관계를 5년 이상 장기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직 통곡물에 함유된 섬유질만이 대장암 위험을 20%까지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
다른 음식의 섬유질을 이 정도까지 효과를 보이지는 못했다고. 통곡물에는 섬유질 이외에도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과 미네랄, 세포를 보호하는 페놀 성분 등은 모두 대장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들이다.
*그래도 섬유질은 주요 영양소다.
그렇다고 통곡물을 제외한 다른 모든 섬유질의 섭취를 중단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들은 심장계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가장 검증된 먹거리다. 또한, 소화기관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혈당수치를 조절하며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니, 반드시 식단에 섬유질을 포함시키자. 흰쌀 대신 잡곡밥, 제철 야채, 김과 미역 등 해조류, 과일을 많이 먹도록. 특히, 정제된 곡물 대신 통곡물을 먹을 경우, 남성은 1.2년, 여성은 2.3년 정도 신체 나이가 젊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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