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뇌종양
소아기 뇌종양은 대개 환자의 나이가 18세 이전에 발생한 경우를 말합니다. 소아에서 발생하는 뇌종양은 악성질환 중 백혈병 다음으로 흔한 질환으로 소아기 악성질환 중 12-24%를 차지하며, 뇌종양의 발생율은 성인에 비해 낮습니다. 성별에 따른 빈도는 종양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개는 남아에서 약간 많이 발생하며 연령분포는 5-12세에 가장 흔하고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줄어등게 됩니다.
뇌종양으로 인한 생존률은 근래 들어 진단기기, 수술기술의 발달과 새로운 항암제 및 새로운 치료법의 등장으로 많이 높아졌으나 아직까지 종양 치료에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데, 예를 들면 종양이 양성일지라도 종양의 위치에 의해 악성과 같은 행태를 보일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즉, 종양의 주위에 매우 중요한 구조물이 있고 이러한 구조물에 종양이 침습해 있어 완전절제시에 심한 후유장애를 남길 수 있는 경우, 또는 종양을 완전제거 못하고 조직검사만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소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수모세포종이나 원시신경외배엽종등은 최근 들어 생존율이 많이 높아졌으나 치료후 신경정신학적 후유장애나 방사선치료 후에 생길 수 있는 다른 종양의 발생 등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1. 호발연령 및 성별 발생 빈도
소아에서 발생하는 뇌종양은 대부분이 남아에서 약간 더 많이 발생하며, 그 비율은 종양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개 1.2-1.4배 정도 남아에서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아에서 종양이 호발하는 나이는 대개 5세에서 15세 사이입니다.
2. 증상
종양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은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첫째는 뇌압상승에 따라 나타나는 일반 증상, 둘째는 종양의 위치에 따라 나타나는 국소 증상으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뇌압이 상승하게 됨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은 두통, 구토, 의식장애 등이며 이는 종양이 커져서 나타나는 경우와 종양으로 인해 수두증이 발생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며 외상 후에 가끔씩 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1세 이전의 아기에서는 천문이 열려있어 이러한 국소 증상이 늦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위치에 따른 증상으로는 대뇌 반구에 종양이 있을 때 주증상이 경련, 마비, 실어증, 시야결손 등이며, 뇌하수체 주변부에 생기는 종양의 경우는 내분비 증상이 주증상으로 요붕증(평소에 물을 많이 먹고 자다가 일어나 여러 차례 소변을 보는 증상)이 있으며, 시신경을 압박하여 시력 감퇴, 시야 결손등이 나타날 수 있고, 내분비 이상으로 성장발육지연이나 비만, 이차성징 발달이 늦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분비 증상으로 사춘기의 여아는 유방의 발육이나 초경이 늦어지기도 합니다. 시신경부위에 생기는 종양은 시력감소가 주된 증상이며 송과체에 생기는 종양은 안구의 운동장애(안구가 위로 올라가지 못함)와 수두증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뇌간에 종양이 생긴 경우는 뇌신경이 장애를 보이는데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안면마비, 사래를 잘 일으키며, 소뇌에 종양이 생겼을때는 어지럼증. 안구 진탕, 섬세한 운동장애, 보행장애가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뇌에 종양이 생긴 경우는 대부분 수두증이 생겨 뇌압상승에 따른 증상들이 같이 나타나며, 뇌압 상승으로 구토를 나타낼 때 위장장애로 오인하여 소아과에서 위장검사를 받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3. 진단
뇌종양의 진단에는 CT와 MRI가 매우 중요하며, 종양의 종류에 따라서는 척추MRI, PET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또한 이러한 검사는 수술이나 항암요법, 방사선 치료후에 종양이 완전히 소실되었는지, 남아있는지, 재발되는지등 추적관찰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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