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버섯 복용기를 써볼까 해요.
-30년동안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유명하다는 병원은 다 다녀보고 온천이다 음식이다 연고다 다 사용해보고 한약도 먹어봤지만 큰 효과는 볼 수 없었습니다.
-스테로이드가 뭔지 모르던 때 피부과를 다니면서 그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약을 먹고 바르고 주사까지 맞으면서 살아 왔습니다. 아토피안 커뮤니티를 다니면서 스테로이드를 몸에서 밀어내는 탈스라든가...그 때 몸에서 생기는 부작용..뭐 명현이라고 하던가? 그런 것들을 보면서 시도도 해봤지만 약을 끊고는 가려워서 밤에 잠도 잘 수가 없었습니다. 밤에 잠을 못자니까 낮에는 일할 시간에 졸고 그날 밤은 더 피곤하니까 더 가려워지고 잠은 설치고 다음 날 낮에는 또 졸고 그게 반복되다보니 다시 병원을 찾고 약을 타다 먹게 되고..
-여름에도 늘 긴팔 셔츠를 입고 다녔고 어깨, 팔 접히는 곳 등의 염증으로 반팔이나 수영장..헬쓰장 같은 곳은 엄두도 못냈었죠.
-물론 최근에는 스테로이드를 대신 할 수 있고 부작용을 최소화한 다른 성분의 먹는 약과 연고들이 나와서 다행이지만, 이미 평생을 먹고 발라서 그 부작용이 몸에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
-수두를 세 번 앓았습니다. 고1, 고3, 23살 때.
-좋게 말해서 수두지..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해서 퍼지는 거죠.여기 저기 수포를 만들면서..바이러스가 신경계 타고 다니면서 농포가 퍼지는..원래 한번 앓고 나면 면역항체가 생겨서 다시는 앓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토피안들은 외부로부터의 공격에 그렇게 무방비나 마찬가지로 약하다는군요. 게다가 스테로이드의 오랜 복용으로 자체 면역력은 약해질대로 약해진 상태고...
-고3때는 각막 궤양과 악성 포도막염으로 약 3개월간 학교에도 못나가고 눈을 붕대로 감고 생활했습니다. 아토피로 면역력이 약해진 몸에는 이렇듯 작은 균의 침입에도 크게, 그것도 심각하게 고생을 해야 하게 되더군요. 막 치료가 될 즈음, 이미 앓았던 수두까지 다시 찾아 와서 안과 치료가 원점으로 돌아가기도 했었구요.
-올 봄에는 망막박리로 응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눈이 조금씩 보이지 않게 되어서 병원에 갔더니 망막이 찢어져서 안구로부터 떨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원인은 모른다고 하다가 지병에 관한 이야기 도중 아토피 이야기를 했더니 의사가 그럼 눈을 자주 비볐었냐고 묻더군요...아토피가 가렵고 안 가려운 곳이 있습니까..눈도 예외는 아니었죠.
-양쪽눈에 백내장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수술해야 한다고 하네요. 물론 아토피 때문에 먹었던 스테로이드의 후유증이죠.
-다른 병이라도 얻지 않으려고 스테로이드는 완전히 피하고 있지만 그래도 병원에는 다닙니다. 연고도 먹는 약도 스테로이드 없이 처방받아서 사용하고 있구요, 사실, 일부 나이들고 무책임한 의사들 외에 조금만 생각있는 의사들이라면 스테로이드가 사람 몸에 얼마나 안 좋은 지 알고 있기 때문에 처방을 피합니다.
-차가버섯을 복용해보기로 했습니다. 당장 큰 변화가 생길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토피라는 게 병명이 아니라 체질을 일컫는 쪽에 가까운 거니까..이 지긋지긋한 삶을 바꾸려면 체질이 개선되어야 하고..그게 잠깐 며칠 만에 이루어지기야 하겠습니까...
-일단 최소한의 병원 처방 약과 연고는 사용을 하겠습니다. 물론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는 순한 것들로. 그리고 업체에서 제안하는 용법에 따라 차가버섯액을 먹으면서 며칠 간격으로 그 복용기를 이곳에 올릴 생각입니다.
-아토피가 얼마나 괴롭고 치명적인 병인지 잘 알기 때문에..복용기만큼은 가감없이 냉정하게 쓸 생각입니다. 차가버섯이 아토피에 효과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더 많은 아토피안들에게 치료 기회가 돌아가야 하겠고 차가버섯이 아토피에 효과가 조금도 없다면 그런 사실을 알려서 돈 들이고 시간낭비하는, 헛고생하는 일은 없게 해야죠.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누리는 것이 남에게는 얼마나 절실한 것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것을 알고 있는 만큼 주어진 시간을 더 소중하게 사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 아토피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얼굴에 벌겋게 부어오른게 오랜만에 가라앉아서 외출이라도 한번 하게 되면 그날 하루 얼마나 해피해지는지...
-자신이 아토피안이거나 혹은 차가버섯이 아토피 증세에 가져다 주는 효과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복용기를 계속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차가버섯 복용 1일
오늘 새벽 자기전에 처음으로 한잔을 마셨다. 물 2리터에 한잔을 더 넣고 끓인 후 이틀간 우려냈는데 아무리 봐도 저게 2리터가 될까 싶다. 3일간 마시기에는 부족할 것 같다.
200ml 정도를 한잔 마셨는데, 한약같은 색과는 달리 무미했다. 마치 그냥 물을 마시는 것 같은 무취 무향. 색깔과는 달리 마시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다. 잠에서 깨어 눈을 뜨고 공복에 한잔 더 마셨다. 두번째잔이 오후 3시.
아무래도 차가버섯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작업에 지장이 오더라도 3개월간은 직장인들처럼 생활하면서 규칙적으로 음용해줘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차가버섯 복용 2일
물을 끓여서 자루하나를 담궈두었다. 버섯액을 마시는 두번째 날, 다음 3일치를 담구면 된다는 건 이제 어떤 싸이클인지 알 것 같다.
이틀째가 되니 버섯액이 아무 맛도 없는 것은 아니었다. 씁쓸하면서 뭔가 물비린내 같은 게 난다. 하지만 전에 먹었던 상황버섯이나 영지버섯 끓여낸 것에 비하면 아무 맛도 안나는 거나 다름없어서 마시기엔 좋은 편이다.
차가버섯액을 마시기 시작하고 이틀인데 이틀 동안 계속 설사다. 원래 이런 건가? 첫날은 복통까지 동반했는데 오늘은 그건 좀 덜하다. 장 하나는 튼튼했었는데 설사라니 차가버섯 성분이 조금 독한 것 같다.
빨리 3개월이 지나가서 결과를 보고 싶다.
차가버섯 복용 3일
설사는 그친 것 같다. 그리고 2리터가 딱 9회분이었다.
처음에 조금 큰 컵으로 마셨는지 3일째 마지막 두 잔은 사실 한잔 분량정도였지만.
피부 상태가 좋지 않다. 연일 밤을 새고 있기도 하지만 두피나 얼굴, 턱 양팔 접히는 부분과 어깨가 많이 가렵다. 여름이고 비도 와서 습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 가려운 것에 비해서는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염증이 심하지는 않아서 아직은 좀 더 두고 봐야겠다.
차가버섯 복용 4일
매우 가렵다. 특히 두피와 목 뒤, 무릎 뒷쪽이 전에 없이 가렵다.
차가버섯을 마신지 이제 4일째..그 영향 때문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처음 마시기 시작했을 때 물 비린내가 나는 듯 했던 버섯액은 이제 비린내 같은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
익숙해진 모양이다.
차가버섯 복용 5일
하루 종일은 아니지만 하루 중 꽤 자주 몸안에서 몸 바깥쪽으로 뭔가 확확 밀어내는 것 같은 기분이다. 뜨거운 것이 안에서 바깥으로 밀려 나오는..딱 그런 느낌이다. 단순히 더워서 그런건가 싶기도 했지만 에어콘 앞에 앉아 있어도 그 느낌은 달라지지 않는다.
몸 안에 있는 좋지 않은 뭔가를 밀어 내는 현상이 시작된 거라면 좋겠다.
차가버섯 복용 6일
얼굴과 상반신 이 곳 저 곳이 울긋불긋하다.
자면서 긁었는지 두피에도 각질과 딱지가 앉아서 땀이 조금 나면 가렵다.
몸 전체가 조금 더 가려워졌다는 것 외에는 다른 변화는 없다.
차가버섯 복용 7일
가려운 것도 조금 덜하고 열이 몸 안에서 확확 밀려 나오는 것도 좀 덜하다.
양쪽 옆구리 있는 곳의 피부가 매우 건조하게 변해서 가뭄에 땅 갈라지듯 말라있다.
어깨 앞과 뒤가 특히 마르고 가렵다.
차가버섯 복용 8일
가려운 것도 몸에서 열이 나는 것도 오늘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두피는 하루 종일 땀이 많이 차고 가려웠지만 몸이 괜챦아서 오늘은 지내기 좋았다. 설사라든가 다른 반응은 없다.
차가버섯 복용 10일
모든 것이 안정세.
가려운 것도 덜하고 몸에서 열이 확확 나던 것도 많이 가라앉았다.
이제 버섯을 먹기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태가 되었다.
차가버섯 복용 12일
얼굴이 가렵다.
양볼과 턱이 심하게 건조해졌고 두피와 귀 근처에 군데 군데 헐어서 딱지가 앉은 곳도 있다.
다리나 팔 어깨가 가려웠던 곳은 많이 아물고 부드러워졌다.
차가버섯 복용 18일
몸 가려운 것은 조금 가라앉았다.
두피가 많이 헐고 딱지가 앉았고 얼굴이 전체적으로 붉지만 가렵거나 열이 올라오던 것이 가라앉아 이 정도라면 지내기엔 별 무리는 없다.
차가버섯 복용 24일
옆구리 부분은 계속 가렵고 피부가 건조하여
계속 손이 가서 벌겋게 자국이 남아있다.
두피에 딱지가 여기 저기 앉아 있다.
버섯액을 마시기 시작한 이후로 서서히 나타난 확실한 증상은
연한 다갈색이었던 변 색깔이 요즘은 매일 완전한 황금색이다.
장이 깨끗해지는건가?..그렇다면 좋겠는데..
차가버섯 복용 26일
머리카락속 두피에는 여전히 딱지가 있고
변은 하루는 황금색이고 하루는 평범한 갈색이다.
옆구리에 가렵고 빨갛게 붓고 건조해졌던 곳은 많이 회복. 자면서 뒷통수를 긁는지
머리카락과 목의 경계선 주위에 딱지가 앉고 짓물렀다.
차가버섯 복용 30일
어깨, 무릎 뒷쪽, 옆구리 등은 조금 건조한 것 말고는 굉장히 깨끗해졌다.
두피속에는 아직 하얗게 두꺼운 각질이 일어나고 있다.
변 색깔은 다시 갈색으로 돌아왔다.
차가버섯 복용 35일
전에 비해 나아진 것은 얼굴이 매우 깨끗해졌으며
어깨와 팔 접히는 부분의 습진이다.
땀띠가 나고 긁어서 딱지가 생기고 아토피로 발전해서 벌겋게 부어 오르고
그렇게 여름 내내 고생했었는데 올해는 어깨와 팔에 증상이 경미했다.
두피의 딱지는 없어지질 않고 계속 사라졌다 나타나길 반복한다.
차가버섯 복용 41일
봄에 만났던 후배를 만났는데, 갑자기 요즘 잠을 많이 자냐고 묻는다.
아니라고, 오히려 많이 못 잔다고 대답했더니
형 얼굴이 전에는 푸석푸석해 보였는데 윤기가 돈다고 한다.
'차가버섯을 먹은 지 한달이 넘기는 했지만, 3개월은 지나야 효과가 나온다고 하더라,
아까 일할때 땀을 흘려서 그렇게 보이는 거 아닐까'라고 대답해줬다.
그러면서 손으로 볼을 만져봤는데 후배를 만났던 봄보다는 윤기가 느껴졌다.
제발 차가버섯의 효과였으면 좋겠지만...3개월은 지나야 효과가 나온다고 했는데..
귀의 위와 아랫부분..그리고 뒷부분에 헐고 딱지가 앉았던 부위가 아물고 부드러워졌다.
변은 이제 그냥 보통 다갈색이다.
복용 초기에 나타난 설사 증상도 사라진지 오래다
차가버섯 복용 46일
이마와 두피 사이 경계 부근에 두 군데 정도에서
계속 허물이 벗겨지고 딱지가 앉았다가 또 벗겨지고 반복이 되고 있다.
처음보는 증상이다.
입술 라인 있는 곳이 빨갛게 부어올라서 짓무른다.
몸이 가려운 것은 조금 덜하고 무릎 뒷쪽 접히는 곳은 거의 깨끗한 상태다.
호전되는 곳도 있고 다시 심해지는 곳도 있기는 한데
차가버섯을 먹기전하고는 아토피의 형태가 변한것 같다. 아니 분명히 변했다.
넓게 진무르고 딱지가 앉던 것이
지금은 작게 조각조각 점 형태로 가려운 곳이 생기고 딱지가 생기는 형태다.
뭔가 변한 것 같다.
차가버섯 복용 52일
목이 매우 건조해지고 주름이 많이 생겼다. 어제 자면서 긁은 모양이다.
자는 동안에 나도 모르게 긁게 되는 건 참 대책이 없다.
양팔에 땀띠같은 것이 넓게 났다. 여름 잘 지내고 이제 가을인데 이게 왠일.
옆구리와 가슴 사이 부분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건조해졌다.
차가버섯 복용 57일
얼굴은 윤기가 느껴지고 피부가 전체적으로는 촉촉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아직 두피와 어깨 등 몇 군데는 건조해져서 각질이 일어난 상태.
턱이 가끔 가렵고 옆구리와 가슴 사이부분은 수시로 빨갛게 부분부분 부어오른다
차가버섯 복용 62일
두피는 완전히 깨끗해졌고 귓가도 부드러워졌다.
옆구리와 배부분은 놀라우리만치 부드럽고 깨끗해졌다.
샤워를 한뒤에는 아직 전체적으로 거칠게 말라서 샤워를 하고 곧바로 보습제를
발라줘야 하지만 빨갛게 부어올라 있거나 딱지가 앉은 곳은 없는 것 같다.
차가버섯 복용 73일
며칠전부터 산에 다니기 시작했다.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눈 주위와 턱, 목이 심하게 간지러워지기 시작했다.
겨우겨우 견디면 잠들 수는 있는데
턱과 목은 많이 간지럽다.
차가버섯 복용 86일
몸 을 살펴보니 특별히 딱지가 앉은 부위는 없었고
군데 군데 긁었는지 벌겋게 부은 부분만 보인다.
얼굴도 매우 깨끗한 상태다.
두피가 가끔 간지러운 걸 제외하고는 비교적 좋은 상태다.
확실하게는 말할 수 없지만
작년 이맘때와는 병변도 좀 다르고 뭔가 달라졌다는 게 느껴진다.
차가버섯 복용 93일
온몸이 너무너무 가렵다.
허벅지, 종아리, 가슴 옆구리 등에 엄청나게 빨간 발진들이 일어났다.
여태까지와는 다른 증상이다.
내일 일찍 병원에 가봐야겠다.
차가버섯 복용 108일
며칠 간격으로 계속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몇차례씩 바꾸어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피부는 빨갛게 일어나서 부어오르고
밤새도록 가렵고 하루종일 가려웠다.
특이한 점은 그렇게 가려우면서도 긁은 자리가 진물러서 딱지가 앉거나 하지
않았었다는 점이다. 또 하나, 그 동안에도 얼굴만은
뽀얗고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의아했다.
2주하고 며칠 더 지난 지금은 안정세다. 가렵지도 않고, 피부상태도 좋다.
뭔가 한바탕 내 몸을 훑고 지나간 기분이다.
차가버섯 복용 118일
턱과 목부위 양 어깨 부근이 조금 가려우나 몸의 다른 부위는
가려움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이번에 먹는 차가버섯은 조금 독한것이라고 하더니 종종 설사가 나와서
오늘 같은 경우는 대낮에 속옷을 갈아 입어야 했다.
차가버섯 복용 128일
뒷목, 옆구리, 목의 오른쪽이 조금 가렵고 발진이 잇었으나,
며칠이 지나고 나서 또 전처럼 아주 매끄러워졌다.
얼굴은 계속 상태가 아주 좋다.
몸 여기 저기가 꾸준히 가렵고 벌겋게 부어있는 상태였는데
차가버섯을 먹은지 128일째, 약 4,5일 정도 몸의 몇군데가 가렵고 부어올랐다가
한 열흘간 깨끗해지는 싸이클이 얼마전부터 반복되고 있다.
가렵고 괴로운 기간이 조금씩 짧아지고 있다.
조금 더 기대된다.
차가버섯 복용 142일
우선 몸에서는 상태가 좋은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차이가 명확하다.
예를 들어 등이나 옆구리는 매우 깨끗하고 부드러운데 반해
가슴의 일부와 뒷목 같은 부분은 깨끗해졌다가 건조하게 마르고 딱지가 앉기를 반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마가 조금 건조해져서 각질이 떨어지기도 하나
색깔이나 병변이 나타나지는 않고 있어 뭔가 몸 밖으로 밀려 나가고 있다는 기분이다.
차가버섯 복용 154일
두피가 건조하고 각질이 일어나 비듬처럼 떨어져 나온다.
목이 조금 건조해진 상태고 배와 옆구리, 팔 접히는 부분에 뭔가가 돋았었는데
자면서 긁었는지 작은 딱지들이 생겼다. 무릎 뒷쪽과 종아리가 가끔씩 가렵다.
얼굴은 아토피를 앓고 있다고 믿어지지 않을만큼 매우 깨끗해졌다는 소리를 종종 듣게 되었다.
차가버섯 복용 164일
어제는 샤워를 하다가 깜짝 놀란 것이...태어나서 유래가 없을 정도로 온몸이 깨끗하다.
물론 딱지가 앉았다 떨어진 자리나 오랫동안 그것이 반복 되었던 곳은 흔적이 남아있고
목이나 뒷통수에 여드름같은 것들이 몇개 돋아 있고 얼굴이 조금 불그스름하다.
그런데 목 아래로는 정말 깨끗하다.
전에는 운동을 하고 땀을 흘리면 병변은 물론, 온몸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샤워를 하고 나서도 견딜 수 없이 가려웠는데, 약 3주전부터 운동을 시작하여
매일같이 땀을 흘리고 있는 요즘,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고 몸에 보습제를 발라주는
일련의 행동들이 이렇게 행복할수가 없다.
지난 몇달동안 피부의 일어난 변화가 슬슬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아..제발 다시는 나빠지지 말아야 할텐데..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언젠가 좀 나빠질 수는 있겠지만 부디 리바운드 폭이 크지도 길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차가버섯 복용 174일
두피 속 몇 군데에서 하얗게 비듬 비슷한 것이 나오고, 운
동을 마치고 샤워를 하고 나면 가끔 이마가 빨개져 있다.
목 좌우에 한 두 군데씩 여드름 같은 것이 터져서 딱지가 붙어있다.
목 아래로는 예전에 앓았던 흉이 남은 곳을 제외하고는
아토피라고 느껴질 만 한 곳은 없다. 샤워 후에 몸 전체에 보습 샤워겔을 발라줄 때
손끝에 느껴지는 부드러움이 너무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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