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년 전인 40대 때부터 고혈압을 앓았습니다. 고혈압은 친정의 집안 내력이었습니다. 당뇨병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 것은 20여년 전의 일이었습니다. 당뇨는 치료하는 병이 아니고 관리하는 병이라는 말을 이해하고, 병원도 부지런히 다니고 당뇨협회에서 매년 개최하는 당뇨캠프에도 빠지지않고 참석하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의 양은 알게모르게 늘어만 가고, 평상시에 가정용 혈당측정기로 매주 측정하는 혈당치도 점점 높아지는 것을 어찌할 수가 없었습니다. 손끝, 발끝에 조금만 상처가 나도 혼비백산하고 눈이 조금만 침침해도 겁이 더럭나고, 당뇨합병증에 대한 두려움을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2년 전 지인으로부터 차가버섯이라는 것을 선물받았습니다. 일본에서 새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인데 당뇨에 아주 좋다는 말이었습니다. 어떻게 먹는지도 몰라서 처음에는 팔팔 끓여서 먹었습니다. 혈당이 크게 낮아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일단 피로감이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관심이 생겨서 자식들을 시켜서 알아보게 했더니 제대로 된 차가버섯을 팔고 있는 업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차가버섯은 끓여먹는 것이 아니고 상온에서 우려내서 먹는 것이라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희망을 가지고 그 회사에서 알려주는 대로 부지런히 먹었지만, 처음 두 달까지는 큰 효과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피곤함이 적어지고 항상 컨디션이 잘 유지되는 느낌에 음료수 마시듯이 마시다가 어느 날 혈당치가 평소의 3분의 1로 떨어져 있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평소 식후 2시간 혈당이 300~400을 오르내렸었는데 어느 날 재 본 결과로는 180으로 나왔습니다.
깜짝 놀라서 그때부터 더 부지런히 차가버섯을 먹고, 또 역시 부지런히 혈당을 측정했습니다.
주치의 선생님에게 차가버섯을 먹고 있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의사 선생님 역시 혈당치가 떨어져서 약을 조금만 처방해도 된다는 것을 기뻐해 주셨고, 4개월 째 될 때에는 약을 더 이상 안 먹어도 좋지만 비상약처럼 가지고 있다가 조금씩 먹으라는 처방이 내려지기에 이르렀습니다.
또 하나 기쁜 것은 혈압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제 단골 동네병원 의사선생님은 "혈압약은 보약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먹어야 한다"면서 늘 처방을 해주셨었는데, 어느 날 혈압을 재 보시더니 갑자기 "만세" 하고 소리를 지르는 것입니다. 혈압이 완전히 정상치로 나온다며 그렇게 기뻐해주셨던 것입니다. 저는 10년 전에 풍이 살짝 와서 입이 돌아가는 소위 "구안와사"를 당해서 한방병원에 몇달씩 입원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떨 때는 정말 완전한 정상인처럼 혈당치가 80~120을 꾸준히 유지하게 되는 기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이도 있고, 아직 집안에 걱정거리도 있고 해서 가끔은 180 이상으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은 회사에서 권하는 대로 아주 작은 양의 차가버섯을 음료수 마시듯이 꾸준히 마시고 있습니다.
아직도 혈당이 지나치게 올라가지 않도록 음식도 조심하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합병증이 오면 어떡하나 늘 노심초사 했던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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