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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뇌종양

뇌종양의 증상과 진단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2. 27.

1. 뇌종양의 증상
2. 뇌종양의 진단

단순방사선촬영만으로는 두개골 뒤에 숨어있는 뇌종양을 발견 할 수 없기 때문에 뇌종양의 영상진단에는 여러 가지 다른 영상검사가 필요합니다. 그 중 가장 널리 이용되는 것이 전산화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입니다. 그 외에도 경우에 따라서 혈관조영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전산화단층촬영 및 자기공명영상검사는 뇌종양의 초기 진단 뿐만 아니라 치료 후의 치료효과 평가와 재발 유무를 판별하기위한 추적 검사로 뇌종양의 진단과 치료과정에서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1) 전산화단층촬영(CT)

전산화단층촬영장치는 방사선장비와 컴퓨터를 합쳐 놓은 기계입니다. 촬영 전에 특수한 조영제를 정맥을 통해서 주입하기도 하는데 이는 종양이 더 잘 보이도록 해줍니다. 환자는 커다란 원통모양의 기계 중앙에 설치된 침대에 누워 검사를 받습니다. 환자가 움직이지 않고 누워 있는 동안 원통모양의 기계가 머리주위를 돌면서 방사선을 조사하면 조직의 종류에 따라 방사선의 흡수량이 차이를 보이고 이를 검출기로 받아들여 컴퓨터를 이용하여 이차원 영상으로 구성하게 됩니다. 즉 조직에 따른 방사선 흡수량의 차이를 흑백음영으로 나타낸 사진으로 보여줍니다.
전산화단층촬영은 자기공명영상검사 보다 촬영시간이 짧고, 두개골의 변화와 종양내의 석회화를 관찰하는데 유리합니다. 또 체내에 금속(심장 박동기, 금속파편 등)이 있는 경우나 폐소 공포증 환자와 같이 자기공명영상검사를 할 수 없는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직간의 음영차이가 자기공명영상검사에 비해 적고 이차원 영상만을 제공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2) 자기공명영상검사(MRI)

자기공명영상검사는 전산화단층촬영과는 달리 방사선을 이용하지 않는 검사입니다. 자기공명영상장치는 터널처럼 생긴 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통 안에는 강력한 자기장이 흐르고 있어서 검사 시에 환자가 통 안에 들어가서 누우면 환자의 머리 주위로 자기장이 둘러싸게 되고 여기에 고주파를 가하여 체내의 수소원자가 이 고주파의 에너지를 흡수한 후 배열 방향을 바꾼 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조직에 따라서 수소원자의 양과 상태에 따라서 서로 다른 변화를 보이는데 이러한 차이를 흑백음영으로 나타낸 사진으로 보여줍니다. 이러한 음영의 차이를 신호강도라고 합니다. 자기공명영상검사에서의 신호강도는 조직간의 차이를 잘 나타내기 때문에 전산화 단층촬영 보다 뇌종양의 진단에 우수합니다. 또한 여러 가지 방향으로 단면을 구성 할 수 있기 때문에 종양의 범위평가 및 종양 주위의 구조물과의 관계를 평가하는데 유리합니다.
자기공명영상검사에서도 역시 특수한 조영제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 조영제는 전산화단층촬영에서 사용하는 요오드 제제와는 다르며 조영제를 사용함으로써 종양의 발견과 악성도 평가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뇌종양의 자기공명영상검사에서는 반드시 조영제의 사용이 필요합니다.
자기공명영상 장치를 이용한 검사는 앞서 설명한 뇌의 형태를 보는 검사 이외에도 뇌종양의 대사산물을 통해서 악성도를 평가하는 자기공명분광검사와 뇌종양의 혈류정도를 검사하는 관류영상기법과 뇌종양과 뇌 피질의 주요부위와의 관계를 알아보는 기능적 영상기법 등이 뇌종양의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에 이용됩니다.

(3) 혈관조영술

혈관조영술은 동맥 내에 조영제를 직접 주입한 후 엑스레이가 뇌혈관내의 조영제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영상화 합니다. 환자가 테이블에 누운 상태에서 대퇴동맥에 가는 관을 삽입하여 이 관을 통해서 조영제를 주입하면서 여러 장의 사진을 연속적으로 촬영하는 검사로 수술 전단계에서는 뇌종양에 분포하는 혈관의 정도와 뇌종양과 주위 뇌혈관과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 뇌혈관조영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뇌종양 내의 혈관분포가 심한 경우는 수술 중 출혈을 줄이기 위해서 수술 전 뇌종양혈관 색전술을 시행하여 뇌종양혈관을 막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양전자를 방출하는 방사성 의약품을 정맥주사 또는 흡입하여 방사성 동위원소가 신체내부의 분자에 표지로서 부착되어 동위원소에서 나오는 감마선으로 분자의 위치를 추적하여 분포를 영상화 하는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가 개발되어 진단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3. 뇌종양의 병기 분류

뇌종양은 일반적으로 병기 구분을 하지 않습니다. 또한 중추신경계 외부로 전이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다른 암과는 달리 병기 구분이 단순합니다.

(1) 국소질환 단계

뇌의 일부분에서 발생하여 주변으로 퍼지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2) 중추신경계 질환 단계

뇌의 일부분에서 발생하여 주변으로 퍼진 상태로 천막상부와 하부 사이, 좌 반구와 우 반구 사이, 주변 뇌막이나 두개골로 침투된 상태를 말합니다.

(3) 원격전이 단계

뇌종양이 뇌척수액을 따라 전체 중추신경계에 파종이 되거나, 골수, 폐, 간 등 원격장기에 전이된 상태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