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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환자를 위한 작은정보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2. 25.

건강상식과 일상생활에서-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 ( ERCP ; 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이란 무엇인가요?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 이라는 긴 이름으로 알려져 있지만 간단하게는 담도내시경
또는 췌담도 내시경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영어로는 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라고
하고 간단히 줄여서 ERCP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ERCP는 십이지장, 유두부(ampulla of Vater), 담관, 담낭(쓸개) 및 췌장 등을 관찰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그림 1-1.)

일반적인 내시경검사와 마찬가지로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넣은 후 담즙 또는 췌장액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는
조그마한 구멍(유두개구부)에 가느다란 관을 넣은 다음 X선 촬영을 할 수 있는 약을 넣은 다음 사진을 촬영하는 검사로
일반적인 상부소화관내시경 검사보다 시간도 더 걸리고 보다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검사입니다. (그림 1-2)

어떤 종류의 준비가 필요한가요?

일반적인 상부소화관 내시경검사의 준비와 동일합니다. 즉 위를 비우기 위해 약 8시간 정도 금식하여야 합니다.
심장약과 혈압약은 아침에 약간의 물과 함께 먹도록 합니다. 내시경을 입을 통해 삽입할 때 구역이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국소마취제를 이용하여 인후부(목젖의 뒷부분)을 마취하게 되며 검사 중 위나 장이 움직이는 것을
막기 위해 주사도 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수면내시경을 시행함으로써 검사에 따른 환자분들의 고통을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림 2)

 검사는 15-30분 정도 지속되며 의사의 술기나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검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담도, 담낭, 췌장, 유두부에서 발생한 다양한 질병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즉 담도결석, 담도암, 만성 또는 급성 췌장염, 췌장암, 담도나 췌장의 선천성 기형 등의 다양한 질환의 진단이나
치료를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복통이나 설명할 수 없는 식욕부진 또는 체중감소 등으로 다른 일반적인 검사를 해도 진단이
되지 않는 경우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이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부작용이나 시술의 위험은 무엇인가요?

ERCP는 일반적인 소화기내시경 검사에 비해 다소 어려운 검사로 시술하는 의사의 경험과 기술이 필요한 검사입니다. 
경험이 많은 의사에 의해 시행될 때 부작용 또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검사를 시행한다고 반드시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고 환자의 질병 상태 개개인의 해부학적인 차이 등에 의해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공률은 70-95% 정도입니다.

 

 

합병증은 1-5%에서 일어나며 원래 앓고 있던 병이나 의사의 기술에 따라 합병증 발생률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췌장염으로 검사에 의해 췌장을 자극하기 때문에 발생하게 되고 이는 경험 많은 의사라도 흔히
겪게 되는 합병증입니다. 다른 가능한 합병증으로는 세균 감염을 들 수 있습니다. 

 

 

ERCP 검사는 진단에도 이용되지만 담도나 췌장 질환의 비수술적 치료를 위해서도 흔히 이용되고 있는 검사입니다. 
치료를 목적으로 이 검사를 시행할 경우에는 합병증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출혈, 장천공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진단목적과 치료목적의 검사로 구분을 하였을 때 진단목적의 검사는 반드시 입원을 하시지 않아도 좋으나
치료목적의 검사는 합병증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입원을 하셔서 검사를 해야 합니다. 
아울러 비록 진단 목적이라도 검사를 하면서 바로 치료를 시행해야 할 때도 많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주치의의
권고를 따라 시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입원을 하시지 않고 외래에서 검사를 하신 경우라면 검사가 끝난 후에는 회복실에서 1-2시간 정도 안정하시고
귀가하시는 것이 좋고 반드시 가족이나 다른 동반자와 함께 동반하셔야 합니다. 
투입한 약이나 시술로 인해 술에 취한 기분이거나 메스꺼움을 잠시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구토를 하거나 트림 또는 장으로 가스를 내보내게 됩니다. 
귀가하신 후 하루의 나머지는 집에서 쉬시는 것이 좋습니다.

// 출처;건강상식과 일상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