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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환자를 위한 작은정보

척보면 압니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2. 23.

척보면 압니다!

 

어느 코메디언이 90년 대 에 "척 보면 앱니다! " 라고 웃겼던 말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병원에서도 예측의학이라 하여 경험의학이 조금씩 밀리는 듯합니다.

 

다시 말해서 암 환우도 MRA, CT촬영 종양지수나 혈액검사든 필요한 검사를 해서 얼마까지 산다? 못 산다? 판정 하니까요?

 

그렇지만 경험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전 의사는 아니지만 어깨너머로 배우기도 하고 책을 통하여 이젠 척 보면 알 정도가 되었습니다. 저를 만난 카페 회원님이나 보호자님들도 이 말에 부정은 못 하실 겁니다.

 

얼굴이 납색으로 변 해 있으면 불가능합니다. 종종 노숙자 중에서 돈 만 있으면 술을 사 드시는 분들도 얼굴을 보면 납빛으로 변 한 분은 젊으신 분이라고 해도 얼마 후에 돌아가십니다.

 

촉진 상 신장 맥과 명문 맥이 떨어져 있으면 곧 돌아가시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보통은 중환자실에서 알 수 있습니다.

 

의사들이 환자를 판단할 때 물어보고 판단하는 것은 문진, 보고 판단하는 것은 망진, 진맥등 만져보고 판단하는 것은 촉진이라고 표현 합니다.

 

가령 잠은 잘 자는가? 식사는 잘 하는가? 대 소변은 어떤가? 등을 물어보고 판단하는 것은 문진이요 눈을 살펴보고 혀를 내밀게 하여보고 얼굴빛을 보고 하는 것은 망진 이요 배를 눌러보든가 청진기로 살피는 것은 촉진입니다. 요즘은 청진기로 살피는 의사는 없지만

 

오늘 방문 한 곳의 두 분도 많이 좋아지신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구미에 계신 정 여사님은 본인이 암 인 것을 모르십니다.

네 번째 뵙는 데 점점 좋아지십니다. 간암에 뼈로 전이 되었고 혈압도 아주 높으신 분입니다. 낳으셨다고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잘 유지 조금씩 좋아지시고 계십니다.

 

안양의 변 선생님은 췌장암 말기 환우 십니다. 세 번 뵙는 데 이미 병원에서 몇 달 만 살 수 있다고 한 기간보다 현제 두 배 살고 계십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통증이 전혀 없이 식사를 아주 잘 하십니다.

 

한 가지 흠은 자제분들이 병원에 가서 검사나 확인 해 보자고 해도 그 곳은 두 번 다시 안 가신다고 고집을 부리신다고 합니다.

 

저도 연세도 연만하시고 병원에 가셔서 진 빼는 검사 그리 찬성 하고 있지 않습니다.

당신께서 그냥 잊고 사시는데 까지 사신다고 제 손을 잡으며 몇 번을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암은 치유하는 치료가 있고 유지하는 치료가 있고 연명하는 치료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저 혼자 경험 상 분류 해 놓은 것입니다.

 

응급처치를 계속 받는 상태면 유지치료고 희망이 전혀 없는 상태인데 혹시나 하여 토모다 사이버다 한이라도 안 남게 하는 것은 연명치료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즉 고생은 고생대로 하다 돌아가시고 돈은 돈 대로 많이 깨지고 하는 것을 이릅니다.

 

특히 고생만 하시다 객사(병원이나 기타 장소에서)하시면 그 한은 자식들한테 평생 갑니다.

 

왜 이런 말씀을 구구절절 하냐 하면 조금 전 A병원에서 투병하시던 림프 암 환자( 한 줄 메모장에 몇 번 소개 한 분) 벌써 장례 치렀다고 충북 보은에서 연락 받고 지금 잠시 제가 애들 말로 멍 때리고 있습니다.

 

혹자는 저에게 의사도 아닌 데 암 환우 찾아 다니느냐? 왕진 가냐고 조소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저는 되묻습니다! 아니 쓰벌! 몇 만원~몇 십 만 원짜리 기계나 공구도 사용법도 친절히 설명 해 주고 몇 년 간A/S 해주는 데 하물며 건강에 관 한 일을 그 것도 백 만 원이 넘는 제품을 묻지 마! 주문( 인터넷이나 통신판매 그 밖에 아주 가볍게 쉽게 판매 하는 것) 왔다고 킥킥 대고 좋아 해야 하냐고 앞으로 도 누가 뭐래도 제가 필요하시거나 원 하시면 어디라도 갑니다!

 

이제 친절을 가장한 상술은 그만 하고 건강업계에 몸담고 있는 분들도 시기와 시샘은 그만 하고 공부하고 실력을 쌓아 조금이라도 상대에게 보탬이 되는 아름다운 사회 가 되었으면 합니다.

http://cafe.daum.net/gbn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