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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야로우 (Yarrow)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1. 27.

야로우 (Yarrow)
학명 : Achillea millefolium L.
영명 : Yarrow, milfoil, nosebleed, soldiers woundwort
국명 : 서양톱풀, 서양가새풀

유럽이 원산지인 국화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30~60cm 높이이며, 줄기는 곧게 자라고 잎은 짙은 녹색으로 양쪽으로 날이 선 톱을 연상시키므로 우리나라에서는 ‘서양톱풀'이라고 불린다. 6, 7월부터 10월까지 흰색, 노랑, 빨강색의 꽃이 줄기 끝에 무리지어 우산모양으로 피는데 개화기간이 길고 꽃이 아름다워 서양에서는 관상용으로 많이 심고 있다.

야로우는 예로부터 여러 증상의 치료에 사용되어 왔는데, 학명의 Achillea는 그리스 신화의 영웅 아킬레스(Achilles)에서 비롯된 것으로 아킬레스가 트로이전쟁 때 부상당한 병사들의 상처를 이 풀로 치료한 데서 붙여진 것이라 하며, Millefolium은 ‘1000’을 의미하는 ‘mille’와 ‘잎’을 뜻하는 ‘folium’이 합쳐진 것으로 빽빽하게 난 잎새를 표현한 것이다.

야로우(yarrow)는 앵글로 색슨 이름인 기어위(gearwe)로부터 와전된 것이며, 코피를 멎게 한다 하여 ‘nosebleed’라고도 불린다.
살균, 수렴, 지혈작용이 있어 외상으로 인한 출혈이나 코피를 멎게 하며, 상처가 빨리 아물게 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므로, 1차 세계대전 때도 들에서 이 풀을 채집하여 부상병의 치료에 이용했다고 한다. 잎을 두들겨 그대로 상처에 붙이기도 하고,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고약을 만들어 붙이거나, 달인 물로 상처를 소독하기도 하였다. 야로우는 또한 전통적으로 여성을 위한 허브로서 생리통을 완화시키는데 사용되었다. 꽃이나 잎으로 만든 습포제와 세정제는 여드름, 습진, 거친 피부에 효과가 있고, 양모 효과도 있어 샴푸 등에 사용된다.

어린 잎은 샐러드에 넣거나 데쳐서 먹고, 건조시킨 잎과 꽃은 차로 마시는데 야로우차는 소화를 돕고 강장, 이뇨 작용과 발한 작용이 있으며, 혈압을 내리고 심장 박동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쌉살한 잎은 맥주의 맛을 내고 보존성을 높이는데 쓰이기도 하며, 꽃봉오리에서 추출하는 에센셜 오일은 청량음료의 부향제로 쓰인다.
그러나 식용이든 약용이든 다량을 장기간에 걸쳐 섭취할 경우 알레르기성 발진을 유발하거나 피부가 태양광선에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야로우에 들어 있는 주요한 화학적 성분으로는 아킬레인(achilleine), 아피게닌(apigenin), 아줄렌(azulene), 캄포어(camphor), 쿠마린(coumarin), 이눌린(inulin), 멘톨(menthol), 퀘르세틴(quercetin), 루틴(rutin), 살리실산(salicylic acid), 튜존(thujone) 등이 있는데, 이 중 아킬레인은 지혈작용을 하며, 아줄렌은 항염증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로우는 건조한 곳에서 잘 자라며, 충분한 햇볕만 있으면 병충해에도 강하여 재배하는데 별로 손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다른 식물들과 함께 심기에 적합한 식물로서 토양을 비옥하게 하며, 개미나 파리를 쫓고, 주위 식물들을 건강하게 자라도록 도와준다. 꽃이 피었을 때 잘라 응달에서 말리면 색이 오래 유지되므로 드라이 플라워나 포푸리의 소재로 적합하며, 염료로서도 이용되는데 노랑색에서 연녹색 사이의 색을 낸다.

우리나라 각지의 산과 들에서 널리 자라고 있는 톱풀(Achillea sibirica L.)은 서양톱풀과 비슷한 식물로서 약명은 일지호이며, 가새풀, 오공초, 지네풀이라고도 불렀는데 봄철에 흔히 어린 잎을 뜯어 나물로 무쳐 먹었다. “신농경초본”에서는 톱풀을 신초(神草)라고 하여 오래 먹으면 신과 교통할 수 있다 하였는데, 전통적으로 주역점을 칠 때 사용했던 산(算) 가지가 바로 이 톱풀의 가지 50개를 다듬어 만드는 것에서 유래된 생각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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