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태어나 삶을 마칠 때까지 얼마만큼 사람답게 살았는가가 중요한 것 같다.
우연히 가족 내에 진행된 암 환자라도 생기면 모든 가족은 경제적인 곤경을 떠나 ‘아프지 않고 살다가 가셔야 하는데…’ 하는 걱정에 놓이게 된다.
암 환자에게 있어서는 아무리 가족이지만 나로 인하여 암이 가족들에게 옮지는 않는지, 같이 식사 할 때 국에 숟가락을 같이 넣어 먹어도 되는지 등등 모든 것이 조심스럽고 자신이 조심 할수록 점점 가족 구성들 사이에 외톨이가 되어가는 느낌이 들 것이다.
육체적인 고통이야 최근에 먹는 약 등이 발달하여 견딜 수 있지만 마음의 고통은 겉으로 표현되지 않기에 더 가슴 깊숙이 자리 잡아 더 심한 통증을 줄 수 있다.
종양내과전문의로서의 소견으로 볼 때 암은 옮지 않는다.
암이 전염력이 있어 옮으면 매일 하루에도 수십 명의 암 환자를 보는 암 전문의는 벌써 암에 걸렸어야 한다.
암은 옮지 않는다.
같이 생활해도 되며 어린 손자, 손녀들과 같이 지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오히려 암 환자에게 같이 생활하는 가족 구성의 일원임을 느끼게 해 줌으로써 심리적 안정도 되찾고 그로 인해 통증도 조금이나마 완화되어 더욱 편안히 임종을 맞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핵가족화 시대이다 보니 노인 분들만 사는 가정이 많아 병원에 입원을 해도, 집에 있어도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이 적어 답답해하고 짜증이 많아지는 것 같다.
이럴 때 종교를 믿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누군가가 자신의 지난 삶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의지하고, 기댈 사람이 있다는 것에 환자는 면역력도 좋아져 고통 없이 더 잘 지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치료법도 점차 병이 진행되어 마음의 치유만으로 통증이 유지되지 못 할 때는 약을 찾게 되는 데, 이때 의사들이 처음에는 약한 소염진통제를 처방하기 시작 한다.
이내 소염진통제로 통증이 듣지 않는 경향이 있어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하는데 이때부터 가족과 환자 그리고 의사와의 갈등이 시작된다.
보통 마약을 하면 연상되는 생각은 중독성과 습관성일 것이다.
병이 없는 일반인이 사용하면 충분히 중독이 되고 습관성이 있어 끊지 못하고 패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암성 통증에는 습관성이 생기지 않으며 마약성 진통제가 투여 되어야 대부분 통증이 완화된다.
통증은 자신이 편안할 정도로 완전히 조절되어야 다른 치료도 가능하고 삶의 품위를 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보호자도 환자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을 권유하고 안심시켜야 한다.
타 약제로 조절되지 않아 통증에 대한 공포감이 마약성 진통제 사용보다 더 무섭고 고통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이는, 비록 환자가 집에서 통증약제를 복용하면서 견디지만 가족과 함께 있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분에 대한 배려이며 이런 통증 억제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통증이 있어 온 가족이 항상 불안하고 밤에 응급실을 여러 번 내원하는 경험을 하면 가족간의 화목도 점차 금이 가게 된다.
마약성 진통제는 암성 통증 환자에게 필수약제이며 사용에 주저 하지 말길 바란다.
암은 아직도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질병이며 완치되는 신약이 개발 될 때까지는 서로 의지하고 배려한다면 육체적 통증과 마음의 고통 없이 행복한 임종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 편안히 눈을 감는 모습을 보고 남아 있는 가족들도 새롭게 일터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언젠가는 암이 극복될 것을 기대해 본다.
최종수교수 울산의대 강릉아산병원 혈액종양내과
우연히 가족 내에 진행된 암 환자라도 생기면 모든 가족은 경제적인 곤경을 떠나 ‘아프지 않고 살다가 가셔야 하는데…’ 하는 걱정에 놓이게 된다.
암 환자에게 있어서는 아무리 가족이지만 나로 인하여 암이 가족들에게 옮지는 않는지, 같이 식사 할 때 국에 숟가락을 같이 넣어 먹어도 되는지 등등 모든 것이 조심스럽고 자신이 조심 할수록 점점 가족 구성들 사이에 외톨이가 되어가는 느낌이 들 것이다.
육체적인 고통이야 최근에 먹는 약 등이 발달하여 견딜 수 있지만 마음의 고통은 겉으로 표현되지 않기에 더 가슴 깊숙이 자리 잡아 더 심한 통증을 줄 수 있다.
종양내과전문의로서의 소견으로 볼 때 암은 옮지 않는다.
암이 전염력이 있어 옮으면 매일 하루에도 수십 명의 암 환자를 보는 암 전문의는 벌써 암에 걸렸어야 한다.
암은 옮지 않는다.
같이 생활해도 되며 어린 손자, 손녀들과 같이 지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오히려 암 환자에게 같이 생활하는 가족 구성의 일원임을 느끼게 해 줌으로써 심리적 안정도 되찾고 그로 인해 통증도 조금이나마 완화되어 더욱 편안히 임종을 맞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핵가족화 시대이다 보니 노인 분들만 사는 가정이 많아 병원에 입원을 해도, 집에 있어도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이 적어 답답해하고 짜증이 많아지는 것 같다.
이럴 때 종교를 믿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누군가가 자신의 지난 삶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의지하고, 기댈 사람이 있다는 것에 환자는 면역력도 좋아져 고통 없이 더 잘 지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치료법도 점차 병이 진행되어 마음의 치유만으로 통증이 유지되지 못 할 때는 약을 찾게 되는 데, 이때 의사들이 처음에는 약한 소염진통제를 처방하기 시작 한다.
이내 소염진통제로 통증이 듣지 않는 경향이 있어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하는데 이때부터 가족과 환자 그리고 의사와의 갈등이 시작된다.
보통 마약을 하면 연상되는 생각은 중독성과 습관성일 것이다.
병이 없는 일반인이 사용하면 충분히 중독이 되고 습관성이 있어 끊지 못하고 패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암성 통증에는 습관성이 생기지 않으며 마약성 진통제가 투여 되어야 대부분 통증이 완화된다.
통증은 자신이 편안할 정도로 완전히 조절되어야 다른 치료도 가능하고 삶의 품위를 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보호자도 환자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을 권유하고 안심시켜야 한다.
타 약제로 조절되지 않아 통증에 대한 공포감이 마약성 진통제 사용보다 더 무섭고 고통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이는, 비록 환자가 집에서 통증약제를 복용하면서 견디지만 가족과 함께 있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분에 대한 배려이며 이런 통증 억제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통증이 있어 온 가족이 항상 불안하고 밤에 응급실을 여러 번 내원하는 경험을 하면 가족간의 화목도 점차 금이 가게 된다.
마약성 진통제는 암성 통증 환자에게 필수약제이며 사용에 주저 하지 말길 바란다.
암은 아직도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질병이며 완치되는 신약이 개발 될 때까지는 서로 의지하고 배려한다면 육체적 통증과 마음의 고통 없이 행복한 임종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 편안히 눈을 감는 모습을 보고 남아 있는 가족들도 새롭게 일터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언젠가는 암이 극복될 것을 기대해 본다.
최종수교수 울산의대 강릉아산병원 혈액종양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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