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로 알려진 암은 치유율 50%미만의 난치성 질환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에 걸리면 투병의지를 다지기보다 사형선고를 받은 것처럼 괴로워한다. 하지만 암을 극복하려면 이같은 마음자세부터 버려야한다.
대한암협회는 암을 진단받은 후와 암 치료를 시작한 후에 환자와 가족들이 알아야 할 행동수칙 14가지 수칙을 제시했다.
대한암협회 이정신 교수(서울아산병원 내과)는 “암 진단을 받은 후 환자와 가족들이 혼란에 빠져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행동을 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면서 “민간요법에 현혹되거나 치료를 포기하는 등 치료의 적절한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환자와 가족들에게 제시할 올바른 행동 수칙이 절실했다”고 제정 배경을 밝혔다.
암을 진단 받은 후 알아야 할 7가지와 암 치료를 시작한 후 알아야 할 7가지 등 총 14가지로 이뤄진 이번 수칙은 그동안 환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 환자들이 혼란에 빠져있을 때 해주고 싶었던 의료진들의 충고 등을 정리한 것이다.
이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암을 사형선고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암을 이겨내며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들도 계속 개발되고 있다”며 “현대의학에서 암은 난치병이지만 불치병이 아니기 때문에 생존자에 포함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를 위해 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자신의 상황을 빨리 받아들이고 담당의료진을 신뢰하고 최근 암치료법을 찾아보는 게 좋다. 또 집안 사람 중에 선장을 정해 쏟아지는 정보에 대한 선별 작업도 필요하다.
또 부작용을 두려워하면 안된다. 항암제는 암세포의 특징을 이용해 빠르게 성장하는 세포들을 공격하기 때문에 탈모, 점막염, 설사, 골수기능저하 등 부작용이 나타난다. 하지만 부작용은 환자의 몸이 암과 열심히 싸우고 있다는 증거다. 빠진 머리는 6개월 후면 다시 자라고 변한 피부색도 시간이 지나면 돌아온다.
따라서 암치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나을 수 있다는 확신과 항암치료를 위한 체력확보 등 환자의 의지에 달려있다.
/정명진기자
◆환자·가족 14개 행동수칙
◇암 진단을 받았을 때
① 암 진단이 죽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② 암은 전염되지 않는다.
③ 암 선고 직후 환자가 겪는 심리를 이해해라.
④ 나의 행동이 가족을 암에 걸리게 한 것은 아니다.
⑤ 중요한 질문은 담당 의료진에게 하라.
⑥ 올바른 암의 지식을 갖도록 노력하라.
⑦ 가족 가운데 선장을 정하라.
◇암 치료가 시작됐을 때
①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라.
② 부작용을 두려워하지 마라.
③ 치료 중에는 ‘열심히’ 먹어라.
④ 새로운 삶의 방식을 디자인하라.
⑤ 의료진을 만날 때는 항상 질문목록을 준비하라.
⑥ 경험자의 체험담을 귀담아 듣고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라.
⑦ 소중한 ‘지금 이 순간’을 낭비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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