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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알아두면 좋은 암상식

(스크랩)배변때 출혈 직장암을 의심 해야할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12. 30.

대변과 함께 피가 나오면 대부분 당황한다. 암이 아닌가 하고 놀라게 되는데 이런 출혈의 가장 많은 원인은 '치핵'이다. 치핵 출혈은 대개 선홍색으로 빨갛 고 휴지에 묻거나 똑똑 떨어지기도 하며 주사기로 쏘듯이 나오기도 한다. 항문 이 찢어지는 치열이나 직장에 생긴 염증에 의해서도 출혈이 생길 수 있다.


물론 출혈은 직장암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이런 암성 출혈은 피가 다소 검고 찐득찐득하기도 하며 비릿하고 역겨운 냄새가 나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렇게 피의 성상만으로 섣불리 치핵 또는 암으로 진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치핵 치료는 약물이나 좌욕 등 보존적 치료 외에 외래 처치적 치료, 절제수술 로 나눌 수 있다. 보존적 치료는 출혈이나 부종, 통증 등을 일시적으로 경감시 킬 수 있으나 치핵을 완치시킬 수는 없다. 치핵은 이미 늘어진 덩어리기 때문 에 보존적 치료를 한다고 정상 상태로 돌아가지는 않는다.

치핵 치료 중에서도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이 외래 처치적 치료다. 주사법, 적외 선 응고법, 고무결찰술, 전기소작술, 레이저 소작술 등이 있다. '치질 수술 없 이 완치' 운운하는 이야기는 대개 이런 치료법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이런 치 료로는 치핵의 커진 덩어리를 약간 줄일 수 있지만 완벽하게 없앨 수는 없다. 그래서 대개는 시간이 지나면 재발하게 된다.

치핵을 근치시키려 한다면 역시 최선의 치료법은 절제수술이다. 절제는 외과적 방식이 기본적인 것이긴 하지만 최근에는 양극성 고주파 방식 혹은 초음파 방 식이 나와 있어 매우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