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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알아두면 좋은 암상식

(스크랩)간암 예방과 치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12. 30.

간 살리려면 술·담배 끊든지 줄이고 야채와 과일을 입에 달고 사세요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간암은 우리나라 인구 10만명 당 남자가 47.1명, 여자 11.4명으로 남자는 3번째, 여자는 13번째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암 가운데 위암, 폐암에 이어 세번째로 흔한 암이다. 특히 40∼60세까지의 중·장년 간암 발병률은 인구 10만명당 남자 74.8명, 여자 15.6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우리나라에서 간암 환자가 많은 것은 B형 간염 바이러스 유행지역이기 때문이다. 또 간암환자의 75%가 남성에게서 나타나는 건 성호르몬 차이와 술, 담배, 직장 생활 내의 스트레스 등으로 남자가 위험요소에 노출되기 쉬운 사회환경 탓이다.

간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원인이 분명하다. B형 및 C형 간암바이러스의 감염, 오염된 곰팡이에 존재하는 '아플라톡신B1'이라는 발암물질, 알코올성 간염 및 간경변증 등이다.

◆간암 예방법

간암 위험요소들에 노출된 사람이라도 단기간에 간 질환자가 되지는 않는다. 수십 년에 걸쳐 축적되어야 암이 생기므로 위험요소에 대한 계속적인 노출을 차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간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인 B형 간염의 예방을 위해 신생아들에게 B형 간염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태어난 후 2개월 후부터 B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접종하면 면역 능력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엄마가 B형 간염바이러스 보균자라면 애기가 태어나자마자 백신과 면역혈청을 맞혀야 한다.

또 불결한 성생활, 주사바늘의 반복사용, 약물중독 등은 매우 위험한 일이므로 피해야 한다. 자신이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알고 있는 경우에는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도록 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C형 간염바이러스는 대부분 주사 등을 통해 옮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적당한 음주= 최근 알코올성 간 질환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간에 부담이 가지 않는 음주량은 1회 음주량으로 맥주 두 병 이내가 적당하다. 특히 한 번 음주를 하면 최소한 3일 정도는 간에게 휴식기간을 줘, 알코올에 의한 간손상으로부터 회복할 여유를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만성간질환이  경우= 만성 간질환을 가진 환자를 간암에 걸리지 않게 하는 완벽한 예방책은 없다. 만성 간질환 관리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간질환 관리는 특별한 치료제보다 간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소를 피하는 데 있다.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민간처방으로 간질환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약물복용시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

식사를 할 때는 영양분을 고르게 섭취하고 신선한 채소, 과일을 적절히 먹는 것이 좋으며 항암치료 중에는 날음식을 피해야 한다.

간암 환자는 많이 먹고 싶어도 많이 먹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식사에 지장이 없는 간암 환자도 적게 먹어야 한다. 소금의 섭취를 최대한 줄여야 하며 국수, 우동, 라면 등의 국물은 가능하면 남겨야 한다.

◆간암 예방을 위한 식이요법

우리나라는 간염 유행지역이며 간암 발생 및 사망률은 세계 1위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우리나라를 간염 유행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처럼 간암 다발지역에서는 B형 간염의 예방책인 청결한 음식 관리, 수분의 섭취, 주사나 혈액제제의 소독과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B형 간염 예방접종을 실시, 간염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성간염, 간경변증 환자는 정기적으로 혈액 및 간 촬영, 초음파검사 등을 받도록 한다.

간암은 암 중에서도 가장 흔하지만 치료하기 어려우며 평상시 식습관과 관련이 높다. 자극성 강한 음식을 선호할 때 발생률이 높아지므로 맵고 짜고 뜨거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음주와 흡연을 삼가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간암을 예방, 치료하려면 간염이나 간경화를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은 물론, 제철마다 나오는 여러가지 채소나 과일, 우유, 계란, 신선도가 높은 생선을 자주 먹는 게 좋다.

간암은 예후가 좋지 않은 대표적인 암으로 손꼽히지만 조기발견하게 되면 치료성적이 좋다. 따라서 정기적 간암 검진으로 자기 간의 건강상태를 정확히 알고 대처하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하다.



■도움말=한국건강관리협회

출처 영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