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그 중에서도 제1 순위를 다투는 것이 암이다. 초기암의 경우에 따라 90% 이상의 완치율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일단 암이란 진단을 받게 되면 사망선고를 받는 듯한 기분을 떨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암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예방이 중요하다.
여러 가지 암의 종류가 있는 것처럼 그 예방법도 다양하지만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신체활동으로 암을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최근에 신체활동의 정도, 체력 수준 등이 암의 위험정도와 관련이 있다는 과학적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체력 수준이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에 비해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2 ~ 3배 높다는 보고도 있다. 다시 말해 폐암이나 위암, 자궁경부암, 방광암에서는 신체활동과 큰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지만,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자궁내막암 등에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게 되면 거의 모든 질병에서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면 규칙적인 운동이 관상동맥질환이나 고혈압, 당뇨, 뇌졸증, 골다공증, 암 등에 의한 사망 위험율을 줄이는데 긍정적 효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장암의 경우 레저스포츠, 레크리에이션 같은 신체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사람들에 있어서 발생빈도가 2배 정도 낮다고 한다.
암을 예방하기 위한 운동량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은 없다. 그러나 대략의 운동량은 제시해 줄 수 있다. 신체적 활동량과 질병의 이환률, 사망률을조사한 여러 연구들을 종합·분석하여 보면, 일주일에 약 1,500㎉를 소비하는 신체활동을 한 경우에 28% 정도의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하루에 약 200~300 칼로리 정도를 소비하면 된다는 것이다.
암을 예방하기 위한 적절한 운동강도와 시간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능력의 60%이내 강도로 30~40분 정도를 지속하는 운동을 권장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숫자상의 운동 강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평생에 걸친 꾸준한 신체활동이다. 신체활동, 즉 걷기나 체조 등의 간단한 운동, 즐거운 산책을 생활화한다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일상적인 생활습관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결코 몇 달, 몇 년간의 운동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