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원·박기훈 교수, ´간암 치료제 개발 길 열어´
분자표적 항(抗) 간암 물질 개발 ‥肝 연구 최고권위지 인터넷 판 논문 게재
2008-12-15 18:40:29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정원(의학과) 교수와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박기훈(환경생명화학전공) 교수가 간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간암과 간질환에 의한 국내 사망자 수는 위암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암은 다른 암과 달리 발생 경로가 다양한데다 발병 사실을 알고 난 이후에도 치료 확률이 다른 암에 비해 낮으며, 치료약 개발도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서울대학교 이정원 교수와 경상대학교 박기훈 교수는 15일 오후 3시 경상대 농업생명과학대학장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간암의 생성, 전이 등의 주요 원인 단백질로 확인된 ‘TM4SF5’를 발견하고 또 이를 제어하여 간 종양 생성, 전이를 억제하는 분자표적 간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서울대 이정원 교수와 경상대 박기훈 교수는 ‘TM4SF5’ 단백질을 제어할 수 있는 천연물 유래 신약 후보 물질인 ‘TSAHC’를 개발, 간(肝) 연구 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인 ‘헤파톨로지’(Hepatology) 인터넷 판(12. 8.)에 논문을 게재했다.
이정원 교수는 ‘TM4SF5’ 발현이 세포의 형태 변환과 세포-세포 간 흡착이 와해되도록 하여 종양이 형성되는 것을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하여 이 분야 최고 권위지인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2008년)에 논문을 게재했다.
또 이 교수는 ‘TM4SF5’의 기능을 억제함으로써 혈관형성 활성 및 癌化를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하여 ‘Blood’(2008년)에도 논문을 게재했다.
실제 한국인 간암 환자들의 77%(실제 확인한 9명 중 7명)에서 ‘TM4SF5’가 과다 발현되는 것으로 확인되어 ‘TM4SF5’가 간암 치료의 새로운 타깃으로 인식되고 있다. ‘TM4SF5’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하는 물질이 곧 간암 치료제가 되는 셈이다.
이정원 교수와 경상대 박기훈 교수는 공동연구를 통해 간암 치료의 새로운 타깃인 ‘TM4SF5’를 제어하여 간암의 생성, 전이 등을 억제하는 천연물 유래 신약 후보 물질 ‘TSAHC’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전임상 수준의 동물실험에서 ‘TM4SF5’가 원인이 된 종양의 생성을 완전히 억제하는 것은 물론 종양의 전이를 억제한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현재 분자표적 간암 치료 후보화합물인 ‘TSAHC’는 신물질로 미국 특허 2건 , 국내 특허등록 등 지적재산권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박기훈 교수는 “‘TSAHC’를 저비용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합성기술을 개발한 상태이므로 상용화가 용이하고 높은 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항암제로 알려져 있는 ‘택솔’은 생산 공정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1kg 생산에 10억 원 이상이 소요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TSAHC’의 경제적인 가치는 대단히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정원·박기훈 교수는 “‘TSAHC’는 간암 생성에 중요한 두 가지 요소인 종양의 증식과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주변 혈관세포 증식을 선택적으로 억제하기 때문에 기존의 세포독성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은 획기적인 분자표적 간암치료제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안 경남=전용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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