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한 인생
‘인생은 공평하다’는
이 말에 공감하는 사람보다는
불공평하다는 말에 공감할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
정말로 이 세상이 공평하다면
빈부의 격차가 왜 더 벌어지고 있는가.
분명 삶은 공평하지 않다는 것은 다 알고 있다.
그러나 이상한 일은
처음에는 불공평한 조건들로 늘
피해의식을 갖고 살았는데 나이가 더 들수록
결국은 평등한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50대에는 외모가
60대는 성(性)이 평등하고
70이 되어서는 건강이
80에는 재물이
90이 넘으면 생사가 평등하다는 말이 있다.
젊을 때는 나와 다른 것이 많은 것 같으나
나이가 들수록 비슷비슷해진다.
결혼한 후 얼마동안은
수준이 어떻고 집안이 어떻다니 하면서
싸움도 많이 하지만 살붙이며 살면 살수록
그 기준들이 별 의미가 없게 된다.
사람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 말처럼
역할이 다를 뿐 나와 다른 것이 없음을 알게 된다.
그것은 시간(時間)이 공평하기 때문이다.
* 마음이 따뜻한 우리님들이여 ~^^**
오늘은 춘분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세상이 불공평하다고만
투덜댈 뿐 정작 공평하게 주어진 것은
소중히 누릴줄 모르는게 아닐까 합니다..
시간과 햇살은 신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나눠준 선물입니다..
수녀시인은 노래합니다..
'모든 이에게
골고루 사랑 나눠주는
봄 햇살 엄마가 되고 싶다고
춘분처럼
밤낮 길이 똑같아서
공평한 세상의 누이가 되고 싶다고.'
(이해인, '춘분일기')
우리님들 ~~
오늘은 똑같이 주어진 공평한 시간을
봄 햇살 엄마처럼
화사하고 아름답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지
두루두루 생각하시는
싱그러운 화요일이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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