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필독 도서를 이제야 소개 함을 죄송스럽게 생각 합니다.
글쓴이 : 김영길
펴낸곳 : 도서출판 사람과 사람 1,2권 두권 입니다.
글쓴이 : 김영길
펴낸곳 : 도서출판 사람과 사람 384쪽 15,000원
발췌한 글
따지고 보면 ‘마음을 비워라’는 말처럼 허황된 말도 없다. 어중이떠중이들이 입이나 펜으로 수없이 사용했던 이 말은 그 말 자체로서는 아무런 의미도 없고 쓸모도 없다. ‘마음을 비워야 한다’ 또는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한다’는 말은 가난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피땀 흘려 열심히 노력하면 부자가 된다는 말을 늘어놓는 것처럼 공허한 말이다.
사람은 각자 삶의 방식이 다르다. 섭생, 약, 운동도 사람마다 다르다. 마음을 비우는 방법도 삶의 그것만큼 다양하다. 마음을 비우기 위한 노력도 마찬가지이다. 마음은 비우고 싶다고 해서 그냥 비워지는 것이 아니다. 엄청난 노력과 집념,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 걸으면 산다는 책의 제목 또한 마음을 비우기 위한 방법의 하나이다.
미국 의학계는 감초도 간에 해롭다고 한다. ‘약방에 감초’라는 말이 있듯이 감초는 쓴 약을 달게 하여 먹기 좋게 할뿐더러 약의 독성을 풀어주고 기침과 담을 삭이고 약을 중화시켜주는 약성이 있다. 그래서 한약재엔 거의 빠지지 않는다. 그런데도 해롭다고 하는 것은 일면만을 보고 전체를 단정 짓는 것이다. 미국인들이 즐겨 먹는 콜라, 커피, 햄버거를 간경변 환자가 먹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그들은 왜 모를까
<중략>
요즘 웬만한 사람들도 엔도르핀이란 말을 자주 들먹거리는데 산골 사람들처럼 중노동을 통해 긴장이 이완되고 기쁨이 올 때 생기는 물질이 바로 엔도르핀이다. 엔도르핀은 그냥 얻어지는 게 아니다. 노동 현장에서 열심히 일해야만 생기는 피나는 노력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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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왜 두 시간을 걸어야 하는가.
건강한 사람이 섭취한 음식물 가운데 신진대사 등 자연적으로 소비되고 남은 것을 없애려면 통상 1만 보步를 걸어야 하는데, 환자를 기준으로 하여 아주 천천히 걸으면 걸리는 시간이 대략 두 시간이다. 현대인의 식사량과 운동량을 조사해 보면 섭취 에너지가 남아돌고 이것이 체내에 쌓이면 각종 성인병을 유발한다. 따라서 몸을 움직여 이것을 없애야만 몸속의 찌꺼기가 남아 있지 않게 되고 몸의 기운이 제대로 순환된다. 물론 환자는 신진대사가 원활치 못할 테니 천천히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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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발행된 건강 서적을 읽으면서 그는 한 가지를 깨달았다. 질병은 삶의 한 단면인데 현미경으로 뇌만 들여다본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자신이 앓고 있는 병의 의식과 습관, 환경의 산물이다, 그래서 이왕 고향 산천의 방법을 따르기로 했으니 음식도 바꾼 것이다. 물론 미국식 사고방식도 떨쳐버리려고 애썼고 생활 습관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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