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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버섯 관련 글/차가버섯 잘못된 상식

차가버섯과 위출혈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12. 9.

烏 飛 梨 落,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입니다.


반대로 아파서 고생고생 하다가 가라앉을만한 원인이 있어서 가라앉을 때 타이밍을 맞춰 차가 한 잔을 먹은 사람은 현상 이상으로 기적의 명약이라 거품을 물기도 합니다. 물론 차가가 주는 고마운 현상은 때로는 기적의 명약 이상이기도 합니다만...


차가는 염증이나 암에 자극을 주어 흥분시키는 성질이 있지 않고 진정을 시켜주기 때문에 차가로 인한 출혈이 생기지 않습니다. 위출혈은 차가와 상관없이 위암 진행과정에서 생긴 현상입니다. 아마도 음식의 자극이 원인일 수도 있고 분명히 어떤 이유가 있긴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 의사와 상의하면 거의 대부분 “차가요? 버섯 잘못 먹으면 큰일 나니 중단하세요.” 할 것입니다.


지금은 차가를 잘 드시고 계시는, 암이 치료되신 前 식도암 환자 한 분이 항암치료와 함께 차가를 드시던 중 간 기능 수치가 급상승을 했습니다. 의사는 환자를 거의 심문하다시피 했습니다. “분명히 뭔가 딴 거 드시는 것 있죠? 말씀하세요.” 이러니까 이분이 더 이상 숨기지 못하고 차가를 들고 있노라고 고백을 했습니다. “거 보세요. 병원 약 외에 일체 아무 것도 먹지 말라고 했잖아요, 당장 끊으세요!” 이렇게 되어 제 만류에도 불구하고 차가를 끊었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씀 드렸습니다. “정 그렇게 하겠다고 하시니 일단 끊은 다음 2주나 3주 지난 다음 병원에서 간 기능검사를 받아보셔서 그래도 수치가 계속 높은 상태면 의사 선생님께 항암주사가 원인은 아닙니까? 하고 한 마디만 물어보십시오.” 했습니다.


진짜 2~3주 후에는 수치가 더욱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의사에게 물었더니 “이런 결과면 아마도 항암주사 때문에 간수치가 높아진 것 같은데... 하지만 간수치가 높아진다고 항암제를 끊을 수야 없잖습니까?” 하더랍니다.


위암 같이 환부에 처음부터 직접 차가가 닿아야 하는 경우에는 껍질을 100% 벗겨 만든 차가버섯 추출분말이 좀 더 나을 수는 있습니다.